광주아트홀 선착순 50명
5·18 40주년 애꾸눈광대 '연극 -그날의 약속' 올 마지막 공연이 23~26일 광주아트홀에서 열린다.
2020년 40주년 기념공연은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옛 도청 지하실 문제를 다룬다. 또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고아 출신 시민군의 이야기도 드러낸다. 무엇보다 80년 광주항쟁 때 도청을 지키다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등진 시민군 김영철 선생의 막내딸 김연우 씨가 안무와 무용수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연극은 영상과 노래, 춤이 결합돼 5월의 슬픔을 웃음과 희망으로 전한다.
극본 및 총 감독은 애꾸눈 광대 이세상씨가, 각색은 문광수씨(전 남원 연극협회장), 연출은 전 광주 소극장 협회장을 역임한 이행원씨가 맡았다.
출연진은 러시아 유학파 출신인 한중곤(이종구 역), 김안순(어머니 역), 정이형(문운동 역), 윤석(박선조 역), 주현지(화순댁 역), 함승우(신재수 역), 유예린(나일순 역), 김해수(박종팔 역) 등이 열연한다.
공연은 23~26일 오후 7시 30분에 광주아트홀에서 전개되며 50명 선착순이다.
앞서 5월 공연에서는 당시 공수부대 출신 인사들과 항쟁지도부가 연극을 관람한 후 용서와 화해의 자리를 가져관객을 뭉클하게 했다. 10월에는 항쟁지도부와 80년 당시 안병하 도경국장의 막내아들인 안호재씨가께 함께 관람해 40주년의 의미를 살리기도 했다. 11월 마지막 공연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광주시 공직자들, 영화 '김군'의 강상우 감독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5·18 30주년인 지난 2010년 5월 27일 금남로에서 첫 선을 보인 연극 '애꾸눈 광대' 시리즈는 5·18부상자회장을 지낸 이세상씨의 1인극으로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다양하게 해석하는 조각
- · 향묵회 회원전 30일까지
- · 날 것이 가진 매력 만나볼까
- · 흙 본연의 모습을 탐미하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