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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조각 작품으로 바라본 코로나 세상

입력 2020.12.29. 15:08 수정 2020.12.29. 18:04
'오버랩', 김현돈 작가 개인전
내년 1월19일까지 작품 선봬

광주 독립큐레이터그룹 '오버랩'이 올해 마지막 전시로 29-내년 1월 19일까지 'Reason: Face to Face(마주 보는)'을 주제로 김현돈 작가의 개인전을 광주 남구 월산동 전시공간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새로운 것들을 오브제로 한 가상조각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현재까지 'Reason'을 주제로 존재의 이유와 삶의 형태를 묻는 작업에 집중해 왔다.

신작 Reason: Face to Face'는 브랑쿠시의 '잠자는 뮤즈(Sleeping Muse I, 1909)'에서 영감을 받아 뮤즈의 가면을 쓴 자화상 작업의 결과물로 제작됐다.

작품 속 얼굴표면은 세상의 모든 타인들의 지문으로 빚은 듯 표현해 인간의 삶에 있어 타인과의 관계성을 드러낸다.

특히 왼쪽 눈 밑의 검은 눈물자국은 그 관계성에서 받을 수 있는 상처 혹은 슬픔의 흔적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은 가면을 투과해 작품 속으로 들어가면 머리카락이 모두 제거된 작가의 자화상을 마주한다.

그는 예술작품을 비현실화(비물질화)시켜 이를 관람하는 이들의 행위 자체를 변환해 보여준다. 또 이러한 역전된 상황을 공유, 관람자의 실재 행위를 다시 관람하는 대상으로 형상화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영 대표는 "가상과 실재가 공존하는 본 전시를 통해 코로나 19 상황에서 제한된 영역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상상력을 확장하고, 작가가 제안한 증강조각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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