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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맛집- 밥콘서트·다르다김밥주먹밥 상무점

입력 2020.02.27. 14:10 김승용 기자

광주정신을 담은 주먹밥

이제 전국으로 나아가야 할 때

밥콘서트

동구 문화전당로

셰프가 추천하는 주먹밥 2개에

멸치국수, 떡볶이가 나온다

게다가 상추튀김도 나오니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주먹밥을 지역 대표 음식으로 지정해 특성화한다는 광주시의 소식을 접했다. 주먹밥 하니 영화 ‘화려한 휴가’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광주역에 집결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던 또 다른 시민들. 그렇게 광주정신은 피었고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다. 최근에 ‘광주 주먹밥’ 간판을 건 가게들이 생기고 있다. 궁금해서 달려가 본 광주 주먹밥 두 곳을 소개한다.

- 주먹밥의 화려한 변신, 광주를 보여준다.

동구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한 밥콘서트. 아시아문화전당과도 가까워 광주를 찾은 외지인이 있다면 가볼 만한 곳에 맛집까지 풀 패키지로 추천할 만하다. 5180주먹밥세트는 그야말로 가성비 갑, 혜자스럽기도 하다. 셰프가 추천하는 주먹밥 2개에 멸치국수, 떡볶이가 나온다. 게다가 상추튀김도 나오니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셰프가 추천하는 주먹밥, 이 날은 비가 왔던 터라 부침개같이 기름에 노릇하게 구운 김치대패삼겹주먹밥과 향긋한 참나물이 들어간 무등산나물주먹밥이 나왔다. 날씨나 재료 수급에 따라 나오는 주먹밥이 다르다 고하니 무엇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 발도장 찍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따뜻한 멸치국수도 주먹밥의 맛을 더해준다. 또 다른 광주의 맛, 상추튀김도 한 번에 먹을 수 있으니 광주를 품은 기분이다.

- 각양각색의 주먹밥,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가득

강황가루가 들어간 멸치주먹밥과 게맛살샐러드가 올라간 유부로감싼주먹밥도 맛있다. 주먹밥 종류만 12개이니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겠다. 포장도 되니 날씨가 풀리면 하늘마당으로 나가도 좋을 것 같고,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가면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줄 때 사용했던 주옥 여사님의 양은냄비도 전시되어 있다니 주먹밥 먹고 산책도 가볼 만하겠다.

다르다김밥주먹밥 상무점

서구 치평로

오미모둠주먹밥

다섯 가지의 맛을 한 번에

광주만의 주먹밥을 알리고 싶어

예쁘고 영양도 가득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믿고 먹을 만

- 정성들여 빚은 주먹밥, 정말 다르네 달라!

또 다른 광주 주먹밥집은 다르다 김밥. 이미 김밥 맛집으로 유명한 광주 토박이 음식점이다. 특별하게 만든 광주 주먹밥은 오미모둠주먹밥이다. 다섯 가지의 맛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광주만의 주먹밥을 알리고 싶어 예쁘고 영양도 가득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믿고 먹을 만하다. 유기농 쌀과 천일염으로 간을 한 주먹밥은 정성부터 남다르다. 종류에 따라 주먹밥 위에 올라간 토핑이 다르다(물론 주먹밥 속에도 가득이다). 직접 짠 참기름, 잘 볶아진 소고기는 한우라고 하니 주먹밥의 고급화 버전이다. 단단하게 뭉쳐진 주먹밥 같지만 속에 들어있는 재료에 따라 볶음밥처럼 고슬고슬하기도 하고 마요네즈 소스와 어우러져 부드럽기도 하다.

- 다섯 가지 맛을 한 번에! 빼놓을 것이 없는 광주 주먹밥

제철에 가장 좋고 맛있는 나물을 이용해 만든 제철나물주먹밥, 곱게 다진 한우를 불고기 양념에 재워서 만든 한우불고기주먹밥, 광주하면 김치제라~~전라도의 김치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볶음김치주먹밥은 국내산 배추, 고춧가루로 만들어 더 믿고 먹을 수 있다. 참치·양파·마요네즈가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참치마요주먹밥, 남해안의 잔멸치에 고추장소스와 청양고추를 넣어 만든 매콤멸치주먹밥까지 다양한 재료로 맛도 다양한데 예쁘기도 하니 먹지 않을 수가 없다.

광주 사람들에게 5·18은 특별하다. 5월이면 광주는 함께 슬퍼하고 마음 아파하며 그때를 기린다. 올해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으로 더 특별하다 할 수 있다. 해마다 5월이 되면 정말 간단하게 그때의 주먹밥을 기억하며 만들고 나누던 행사가 있었다. 이제 5월이 아니어도 다양하고 맛있어진 주먹밥을 언제든 맛볼 수 있다. 이제 화려한 휴가는 없다. 주먹밥의 화려한 변신만이 있을 뿐이다.

스토리텔러, 사진 : 블로거 활화산이수르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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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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