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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농산물 활용 특화상품 만들기로 경쟁력 키운다

입력 2021.03.24. 19:05 이윤주 기자
전남1호 발효종균 제품 출시
농가형 가공기술 보급에 최선
新 대표간식 황토실빵 지원
고구마 가공식품 개발 박차

황토의 고장 무안이 지역 농산물을 가공한 특화식품 개발로 농가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들로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안이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표준화된 발표종균을 활용해 장류제품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달 청국장제조기술시범사업과 종균활용 장류 품질향상기술시범사업을 통해 소규모 농가형 가공 사업장을 구축한 무안군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표준화된 발효종균을 활용한 다양한 장류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발효종균의 경우 수개월이 걸리는 전통방식과 달리 하루만에 장류제품을 만들수 있어 발암물질 예방 효과도 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준하는 설비를 갖추고 별미장, 콩알메주, 된장·고추장·낫또 형태의 새로운 생청국장 등 다양한 발효제품을 출시해 장류사업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일반인들도 쉽고 간편하게 장류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밀키트(MealKit) 방식의 장류제품을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분말청국장에 양배추, 비트 등을 첨가한 기능성 제품도 개발중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금순 콩밭마실 대표는 "농진청 발효종균 활용 장류제품 개발을 전남 1호로 성공했다"며 "앞으로 농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가형 가공기술보급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의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대표간식 '황토실빵' 지원사업도 진행중이다.

황토실빵은 양파, 농게, 고구마 등 무안의 대표 특산물을 형상화한 즉석식품빵으로 국내산 쌀과 우리밀에 양파가루, 고구마, 감태 등 천연재료를 추가해 개발한 발효반죽과 앙금을 사용했다. 생산설비 지원사업에 5명이 선정됐으며 올 상반기 제조시설을 갖추고 레시피 전수 등 교육을 진행한 후 하반기에는 무안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길거리음식으로 판매되거나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무안의 대표 특산품인 고구마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지난달부터 진행중인 고구마 가공식품 개발 용역을 통해 전략품목 개발에 나섰다. 주요 과제는 고구마, 단호박 페이스트를 단순처리한 반가공품 2종과 완제품 3종 개발 등으로 다음달 중순 중간보고회에 이어 제품개발이 완료되면 6월께 시식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경쟁력 있는 가공식품 개발로 원재료 생산에서 개발, 유통까지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무안맛집 육성'도 추진중이다.

음식문화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지역 특산물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음식을 보급해 음식관광을 활성화시켜보자는 취지다. 무안연꽃축제 요리경연대회 역대 수상작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업소를 선발해 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맛집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

현재 무안군은 참여가 확정된 업소 5곳을 대상으로 이달초부터 메뉴개발, 위생관리, 판매전략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컨설팅은 TBK외식창업전략연구소 김태수 소장과 조리의 명인 구본길 대가가 참여한다. 4개월여 동안 현장컨설팅을 진행한 후 오는 7~8월께 전수 받은 메뉴들에 대한 평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가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제품개발로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무안의 먹거리를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무안=박태용기자 mdm00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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