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상 첫 흑인 공군 참모총장이 나왔다.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찰스 브라운(58) 공군 참모총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98표 대 반대 0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례적으로 표결과 관련해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날 승인은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거행된 날 이뤄져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브라운은 최근까지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전투 중 130시간을 포함해 총 29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전투 비행 조종사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의 인종 차별과 백인 사회에서 자신의 투쟁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브라운은 "공군으로서 나의 경력을 되돌아본다. 어린 시절 비행 중대에서 나는 몇 안되는 흑인이었고, 고위 장교일때는 사무실에서 유일한 흑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에 똑같이 날개가 달린 똑같은 비행복을 입고도 나는 동료들에게 '네가 조종사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고 회고했다.
미국은 군대 내에서도 인종격차가 상당하다.
현역 입대자의 19%가 흑인인데 비해 장교급 이상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단 9%에 그친다. 별 1개~4개를 단 장군급 인사 중 흑인은 71명 뿐이며, 최고위급인 사성 장군은 2명에 불과하다.
한편 브라운은 2년 6개월을 한국에서 근무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1984년 텍사스공대 학생군사교육단(ROTC) 프로그램을 통해 임관한 그는 중위 시절인 1987년 4월부터 1988년 10월까지 군산 미군기지 제35전술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다.
이후 대령으로 돌아와 2007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군산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했다. 뉴시스
- [카드뉴스] 바다의 날,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논란 오늘은 5월31일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다. 오늘 정부가 일본에 파견된 시찰단이 돌아와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결과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의 자료를 중점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일본 오염수에 대한 방류 이유와 영향 및 주변 국가들의 입장을 알아보자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