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작업용 편의의자 지원사업 ‘호응’

입력 2020.02.26. 09:52 박석호 기자
농부증 예방 2017년부터 ‘쪼그리’ 공급
“한발 앞선 행정…농식품부 지침 계기”
강진군은 농업인의 농부증 예방을 위해 매년 2천여만원의 예산을 책정, 여성친화형 농작업용 편의의자 2천개를 관내 주민들에게 보급했다.

강진군이 2017년부터 4년 연속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여성친화형 농작업용 편의의자 지원사업 시책 추진으로 농업인 건강 보호에 앞장서며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강진군이 지난 1월 관내 11개 읍면에 1천800여개 상당을 보급한 농작업용 편의의자는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증 예방과 농작업 유해 요인 개선 및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제품이다.

송승언 강진군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인들이 작물 재배시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등 무릎과 허리에 압박과 통증이 가중되고 있다”며 “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17년부터 쪼그리를 지원했는데 군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매년 예산을 마련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 앞으로 농업인의 수요가 많을 경우 농작업용 편의의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 강진군이 매년 시행한 여성농업인 무릎건강 보호를 위한 한발 앞선 행정은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에서 농어민들의 무릎 건강 챙기기에 직접 나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여성농업인단체 건의로 마련된 여성농업인 무릎 관절 등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농작업용 편의의자’ 지원 사업을 2020 농식품사업 시행지침에 신설했다.

한편 ‘쪼그리’는 (주)에덴뷰(대표 이진국)에서 특허 개발한 제품으로 저상작물 재배로 쪼그리고 작업할 수 밖에 없는 농민들이 주로 엉덩이에 부착해 사용하는 가벼운 재질로 된 이동성이 편리한 농작업용 편의의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수해 현장인 충북 청주를 찾아 4시간여 동안 봉사활동을 할 때 작업방석을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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