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도시재생 주민과 함께 만들어간다

입력 2020.09.11. 17:45 이윤주 기자
생활 SOC 조성사업 관련
주민참여단 10개 팀 운영
초등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의견 수렴…소통행정 ‘눈길’
강진군은 강진읍 도시재생 사업을 주민들 눈높이에 추진하기 위한 주민참여단을 운영, 소통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사진은 강진군 '도시재생 공간계획 주민참여단' 활동 모습.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지역 도시재생 사업을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맞춤형으로 추진, 소통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사업으로 조성되는 생활SOC조성 사업과 관련 '도시재생 공간계획 주민참여단'을 본격적으로 가동, 주민참여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다.

강진군은 동성리 어울림센터와 서성리 맘편한센터, 양곡창고 활용사업 등 생활 SOC 조성 사업에 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100여 명의 주민을 모집해 총 10개 팀 소모임으로 주민참여단을 운영해왔다.

강진군은 강진읍 도시재생 사업을 주민들 눈높이에 추진하기 위한 주민참여단을 운영, 소통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사진은 강진군 '도시재생 공간계획 주민참여단' 활동 모습. 강진군 제공

주민참여단은 소모임별 각 두 차례에 걸친 공간계획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앞으로 조성될 도시재생 시설물의 주요 기능과 세부 공간계획, 프로그램 등에 대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중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강진중학교와 강진여중의 청소년들, 청년, 여성, 중장년층,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중앙초 어린이들의 활동은 정규수업 안에서 '우리 동네를 바꾸는 어린이 도시재생 사업가'라는 주제로 한 달간 진행됐다. 수업시간 동안 열심히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주민참여단에서는 강진에 꼭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지, 기존 시설을 운영하면서 불편한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강진군은 강진읍 도시재생 사업을 주민들 눈높이에 추진하기 위한 주민참여단을 운영, 소통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사진은 강진군 '도시재생 공간계획 주민참여단' 활동 모습. 강진군 제공

주민들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과 휴식공간, 커뮤니티 공간, 문화센터 등이 강진읍에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북카페와 어르신 전용 헬스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일과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휴게시설과 컴퓨터, 수예, 요리, 그림 등 자기계발과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컴퓨터, 어학, 건강 등의 배움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을 비롯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실내 놀이터와 방과 후에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 청소년 카페, 파티룸 등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민참여단에 참여한 한 주민은 "강진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비로소 진정한 강진군민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주민참여단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있었다"며 "앞으로 좋은 시설들이 많이 만들어져 모든 군민들이 혜택을 고루 누리고 주민의 삶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도시재생 관련 주민이용시설의 계획과정에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토론을 거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의 주민참여를 넘어 이후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만큼 앞으로도 강진의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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