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번개탄 업소를 모니터링한 이유
입력 2020.12.28. 11:18 수정 2020.12.28. 13:56자살예방 적극 앞장서 눈길

강진군이 관내 번개탄 판매업소 12곳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전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생명사랑 실천가게 12개소를 선정해 포스터를 부착하고 번개탄 보관함 및 번개탄 판매 봉투를 제작 보급하는 등 자살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번개탄을 보관함에 넣어 판매하는 등 진열 형태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구매 접근성을 낮춰 자살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강진군보건소에서는 번개탄 판매 시 보관함에 넣어 판매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번개탄 구입 시 그 용도를 손님에게 물어보고 위험징후가 보이는 경우 보건소와 경찰에 연계할 수 있도록 홍보해 자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모니터링과 홍보에 힘입어 자살징후가 보이는 손님에 대해 보건소와 경찰에 적극 연계하는 등 그 활약성이 뛰어나 관내 1곳의 판매업소가 전남도에서 선정하는 올해 우수 점포로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강진군 자살사망자는 6명으로 가스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자살사망자 대비 16.7%로 음독 등에 이어 자살수단 3위에 해당됨에 따라 자살유해환경 차단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군보건소는 분기마다 번개탄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이어나가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신 판매업주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번개탄 판매업소와의 연계로 강진군의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많이본 뉴스
- 1'미스트롯2' 진 양지은, 전남대 국악과 출신 '화제'
- 2운암산 근린공원,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되나
- 3광주지검 찾은 박범계, "윤, 임기 지켜줬으면 했는데 아쉽다"
- 4홍영표 "광주군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 구성해야"
- 5"재계약 원하면 전세금 2억 올려주세요"
- 6광주 비정규직 임금 151만원···8대 광역시 중 최저
- 7화순군, 차세대 백신 엔진구축··· K-방역 거점 기대
- 8[코로나 시대, 취업문 이렇게 뚫었어요6] "은행 세일즈 역량 쌓는 다양한 경험이 큰 도움"
- 9[이브닝브리핑]"자가격리만 잘 지켰다면"
- 10영광 칠산대교 입구 '스마트 복합쉼터'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