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답하고파" 수해 입은 80대 할머니가 보낸 편지와 송편

입력 2020.09.13. 16:15 김성희 기자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아 국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곡성 오곡면 일대 섬진강 침실습지가 최근 연이은 집중 호우와 기습 방류로 흙탕물에 잠겨 있다.(사진=곡성군 제공) 2020.08.12 뉴시스

수해를 입었던 80대 할머니가 주민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송편을 전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와준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유덕동 주민센터에 편지와 따뜻한 송편과 식혜가 배달됐다. 유덕동 칠성로에 거주 중인 기초수급자 80대 할머니 A씨가 직원들에게 보낸 선물이었다.

A씨는 지난 장마기간 동안 집중호우로 집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센터에서 엉망이 된 집을 정리하기 위해 자생단체 회원들과 협력해 토사제거, 세탁지원, 전기 복구 등에 나섰다.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A씨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편지와 떡을 보내 감사한 마음을 대신했다.

백기남 유덕동장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지역과 손잡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