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드디어 첫 승을 달성했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전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펠리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이겼다. 이로써 광주는 시즌 첫 승을 확보하며 승점을 4점으로 만들었다.
이날 광주는 펠리페와 임민혁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윌리안과 엄원상은 양 측면 날개를 맡았고 여름, 박정수, 여봉훈이 중원을 담당했다.
수비라인은 아슐마토프, 최준혁, 홍준호로 구성 됐다.골문은 이진형이 지켰다.
경기 초반은 수원의 흐름대로 진행됐다.
전반 6분에는 수원 명재준과 전반 7분에 박상혁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광주는 수비에 치중했다. 광주의 첫 슈팅은 전반 17분이 돼서야 나왔다. 이후 광주는 틈틈이 공격을 펼쳤으나 탄탄한 수원 수비벽에 가로막혀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수원은 꾸준히 공격전개를 펼치는 반면 광주에게는 많은 기회가 없었다. 허리싸움과 상대 수비라인에 밀려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추가시간에 결정됐다. 그동안 수비에 애워쌓여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던 펠리페가 후반 45분 첫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따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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