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측 "부당 취득 아냐"
市 "사실이면 엄중 책임"
프로축구 광주FC 직원들이 시간 외 수당 등을 부풀려 지급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광주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광주시는 부당수령이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로 했다.
4일 광주시는 "광주시 예산을 주축으로 운영되는 광주FC 사무국장 등 직원 6~7명의 근태관리가 극히 부실하다는 지적에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구성,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광주FC 운영팀과 지원팀 등 25명 중 일부 직원들이 부실한 근태관리로 부당하게 수당을 수령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퇴근시간 이후 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외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개인적 시간을 보내다가 사무실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무국장의 경우 지난 2018년 1월 2월 프로축구 경기가 없는 데도 하루 최고 4시간 초과근무했다고 신고하는 등 매달 100만원이 넘는 시간 외 수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특점감사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광주FC 사무국장은 "다른 구단에 비해 5~6명 정도 직원이 적어 다들 업무 하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퇴근 후 추가근무는 불가피하다"며 "때문에 퇴근 시간을 넘겨 외부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날이 많았고 시간 외 수당을 부당하게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문 인식 등 관리와 정산 시스템과 관리 대장 등을 분석하고 부당 수령 의혹 등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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