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펠리페 멀티골 작렬
프로축구 광주FC가 달빛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 18라운드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20점을 확보, 단숨에 순위가 7위(5승 5무 5패)로 껑충 뛰게 됐다.
이날 경기는 뜨거운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경기 초반에는 대구가 앞서 갔지만 광주가 경기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2분 대구 데얀의 선제골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23분 펠리페의 골로 동점이 됐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했다. 후반 4분 대구 세징야가 골을 넣자 후반 15분 윌리안이 만회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때 펠리페가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서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윌리안의 골이 터진 2분 뒤인 후반 17분에 펠리페는 추가골을 넣으며 3-2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대구 에드가가 골을 넣으며 반격했지만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번에는 교체투입된 임민혁과 김주공이 골맛을 봤다.
후반 34분 임민혁이, 후반 36분 김주공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단숨에 크게 기울었다.
경기종료 직전에 세징야에게 골을 내줬지만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박진섭 광주FC 감독은 "대구가 강팀이라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최근 승리가 없어 강등을 걱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 경기 승리가 앞으로의 행보에 중요한 구실점이 될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등권 탈출하기 위해 승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섭 감독은 "강등권을 벗어나는게 급선무다. 다음 경기는 울산, 전북 등 강팀들과의 연전이다.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순위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남은 경기에서 더 여유롭게 점수차를 벌려놓아야한다. 매경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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