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팀’ 기세 이어 연승 도전
주장 여름 복귀 중원 활력 기대
프로축구 광주FC가 우승 후보 울산 현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주는 오는 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울산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7위 광주와 1위 울산과의 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울산이 앞서지만 광주는 패기로 맞설 각오다.
다행히 광주 분위기는 최고조다. 최근 2승 3무를 거두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덕분에 승점 20점(5승 5무 8패)을 확보해 순위는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서는 K리그 베스트 팀으로 선정되는 맹활약을 펼쳐 기대가 크다. 이날 광주는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주포 펠리페를 비롯해 재간둥이 윌리안 등이 좋은 골 감각을 드러냈고, 임민혁과 김주공도 골맛을 보며 득점력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광주는 6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었다. 광주가 6득점을 기록한 건 2012년 6월 23일 전남드래곤즈전(6-0 승) 이후 8년만이다.
광주는 이 흐름을 이어 울산을 만난다. 울산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리그 최다 득점(41득점)과 최소 실점(11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 이청용, 윤빛가람, 고명진, 신진호, 조현우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9경기 동안에는 8승 1무를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상대전적도 광주를 암울하게 한다. 1승 5무 10패로 광주의 압도적인 열세라서 우려는 증폭된다.
하지만 광주는 4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물러서지 않는 패기와 투혼을 선보이며 1-1 무승부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만일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유지되고, 미드필더진도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면 해볼만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침 광주에는 이번 경기부터 여름이 뛸 수 있게 됐다. 2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그가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강한 압박을 해준다면 울산의 창을 무디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가 강호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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