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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로 뭉친 광주FC, 파이널A 첫 승 도전장

입력 2020.10.16. 09:31 수정 2020.10.16. 09:39
오는 18일 전북 현대 원정전
부담 떨쳐내고 골사냥 집중
전적 열세 불구 이변 기대
광주FC 마르코(오른쪽)이 지난 9월 12일 20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패기로 똘똘 뭉친 프로축구 광주FC가 파이널A 첫 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8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전북 현대전을 치른다.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광주다. 기적적으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하면서 강등 걱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 광주에게는 목표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점을 더 쌓아도, 전패를 해도 순위는 6위로 확정됐다. 지금부터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전술을 실험해보거나,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광주는 광주답게 총력전의 각오로 이번 대결을 준비한다. 광주의 저력이 어디까지인지 강팀과의 대결에서 증명해보일 기세다.

광주FC 엄원상(왼쪽)이 지난 6월 21일 8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의 기량은 오히려 파이널 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물이 오르고 있다. 강팀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것이다. 앞서 열린 24라운드 대구FC전에서도 광주는 좋은 경기를 했다. 비록 0-1로 패배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윌리안과 펠리페만 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이번에 맞붙게 된 전북전에서도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인데다가 올해도 두터운 전력을 자랑하며 2위에 랭크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전북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광주의 파이널A 첫 승을 위해서다. 광주의 기세와 다르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 경기에 2명이 퇴장 당하기도 했고 1점차 석패도 있었다. 승운이 따라준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마침 광주는 엄원상이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그는 후반에 투입 돼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또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윌리안도 합류한다. 윌리안은 전북의 측면과 수비라인을 붕괴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펠리페와 홍준호의 빈 자리가 있지만 김주공, 김효기, 한희훈, 이한도, 김태윤 등 다른 선수들의 의지가 뜨거워 해 볼만하다.

광주가 전북을 이겼던 경험은 많지 않다. 역대 전적은 1승 5무 9패로 절대적 열세다. 전 포지션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된 전북이라서 그럴만하다.

다만 상황이 광주에게 더 유리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광주는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에 집중하면 되지만 전북의 사정은 다르다. 전북은 1위 울산 현대를 승점 3점차로 추격중이라서 초조할 수밖에 없다.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득점 차이도 12골이나 벌어져 있어 광주전 최대한 많은 득점을 노릴 것이 뻔하다.

광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공격라인을 끌어 올린 전북의 뒷문을 치는 기습작전을 펼친다면 골을 만들 수도 있다.

총력전에 들어가는 광주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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