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8(월)
현재기온 4.1°c대기 보통풍속 3.2m/s습도 72%

박진섭 감독, 내년에도 광주 사령탑으로 남을까

입력 2020.11.26. 17:33 수정 2020.11.26. 18:00
FC서울 러브콜에 도전 의사 밝혀
광주FC "약속대로 함께 하자" 요청
계약 파기시 위약금 4억원 관건
박진섭 감독.

박진섭 광주FC 감독이 내년에도 광주의 사령탑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박 감독은 FC서울에게 러브콜을 받으면서 광주FC에 남을지, 팀을 옮길지 고민하고 있다.

FC서울은 사령탑이 공석인터라 당장이라도 박 감독을 영입하려고 하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 박 감독이 지난 시즌 광주FC와 2년 재계약 하면서 2021년 12월 31일까지 묶여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도 '서울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FC에게 동의를 받고 자기 꿈을 위해 팀을 옮길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광주FC는 박 감독을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계약대로 내년까지 팀을 꾸려주길 바라고 있다. 실력 있는 감독을 잃게 되면 내년 시즌 전망이 어두워질 것이 뻔해서다. 뿐만 아니라 박 감독을 위해 계약을 파기하고 풀어주게 되면 나쁜 선례로 남을 수 있어 더욱 그렇다. 때문에 광주FC는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라도 약속대로 계약기간을 지킬 계획이다.

그럼에도 박 감독이 광주FC와 깔끔하게 이별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위약금 4억 원을 물어주면 된다. 광주FC입장에서도 위약금을 지불하면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해결책도 있다. FC서울이 박 감독 대신 위약금 4억 원을 내주면 된다. 그렇게 되면 광주FC와 박 감독은 아쉽지만 웃으며 헤어질 수 있다. 광주FC는 발생한 위약금으로 선수들을 보강하고, 박 감독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FC서울에게도 그만큼 대우를 해준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FC서울은 위약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다. 이 모든 것을 박 감독과 광주FC가 해결하고 오길 바라고 있다. 계약이 남은 선수나 지도자를 영입할 때 러브콜을 보낸 구단이 위약금을 대신 내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FC서울은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박진섭 감독. 뉴시스

광주FC로서는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된 셈이다. 동계훈련 시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박 감독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른다면 상황은 나빠지기 마련이다. 선수단 육성프로그램은 물론 선수단 구성 등 모든 부분에서 엇박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 또 훈련도 평소처럼 제대로 진행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FC서울은 박 감독 위약금 지불에 관한 검토가 있었냐는 물음과 감독 선임 관련한 데드라인은 언제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광주 축구팬들에게 신뢰를 쌓아왔던 박 감독이 거취문제를 놓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