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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감독 선임 못해 동계훈련 차질"

입력 2020.12.15. 14:23 수정 2020.12.15. 18:51
21일 예정 일정 조정 불가피
단장 대행체제 수장 모두 공석
감독 후보 3명 최종 선임 지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16일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FC 축구전용구장에서 관중들이 광주FC와 강원FC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단계 완화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래 이날 처음으로 광주FC 축구전용구장에서 홈 경기가 열렸다. 2020.08.16. wisdom21@newsis.com

프로축구 광주FC가 구단 내부문제로 인해 신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을 실시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박진섭 전 감독이 떠나면서 일부 코치들까지 자리를 옮겨 오는 21일부터 예정된 2021시즌 대비 첫 동계훈련부터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5일 광주FC에 따르면 박진섭 전 감독이 FC서울로 이적하면서 유경렬 수석코치와 조성용 필드코치까지 구단을 떠났다.

또 주용국 골키퍼 코치와 브라질 출신의 셀지오 피지컬 코치는 계약이 종료돼 현재 광주FC는 코치진이 없는 상황이다.

프로축구 특성상 신임감독이 코치진까지 구성을 하기 때문에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 선수들만 남아있는 상황이 지속될 처지이다.

여기에 광주FC는 대표이사가 사임한데 이어 단장도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수장이 모두 공석 상태다.

또 구단 직원들의 수당 부당수령, 전 단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까지 받고 있어 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여있다.

광주FC의 구단주인 광주시는 이번주 내로 혁신안을 마련해 쇄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감독 선임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광주FC는 창단이래 최고 성적인 6위보다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2021동계훈련을 2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21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광주에서 1차 훈련을 한 뒤 1월11일~29일 남해(2차), 2월1일~10일 여수(3차), 2월15일~26일(광주) 일정으로 동계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훈련은 감독의 권한으로 선임이 늦어지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광주FC 관계자는 "신임감독 후보 3명 정도를 선정했지만 아직 최종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도 영입을 해야 하지만 현재 감독이 없어 모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21일부터 진행되는 1차 훈련은 웨이트 중심이기 때문에 일정을 연기 또는 선수단 개별 훈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선수들도 감독이 없어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단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프로축구 광주FC가 구단 내부문제로 수사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구단주 이용섭 광주시장과 선수단 주장 여름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15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 종합회의실에서 열린 '시장·광주FC 선수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구단의 내부 갈등으로 인해 대표와 감독까지 공석이 된데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광주FC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감독과 선수단이 똘똘 뭉쳐 지난해 1부리그 승격과 올해는 창단이후 최고 성적인 6위의 성과를 냈다"며 "코치와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내부의 갈등으로 많은 문제가 드러나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했고 부득이하게 일부는 수사의뢰까지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건 선수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광주FC 주장 여름도 모두 발언을 통해 "광주FC가 올시즌을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마쳐 팬들의 칭찬을 받아 즐거웠는데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구단 내부의 문제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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