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체력 강화·컨디션 회복 집중
김호영 감독 “역동적인 축구 위해”
프로축구 광주FC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광주는 28일 광주축구센터에서 선수단을 소집하고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광주축구센터에서 첫 훈련을 가진 광주는 내달 8일까지 광주에서 1차 동계 훈련을, 이후 남해와 여수에서 2-3차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1차 동계 훈련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 훈련을 통한 선수단의 기초체력과 근력 강화, 그에 맞춘 개별전술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평가해 선수단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호영 감독은 "휴식기가 길었던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체력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와 보강이 필요한 부분 등 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기존 광주보다 더 단단한 스쿼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3차 동계훈련은 1월 11일부터 2월 10일까지 남해와 여수에서 진행된다. 광주는 전술훈련과 연습경기 등으로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고, 김호영 감독의 색을 입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영 감독은 "올 해 광주가 일궈낸 성적은 팀이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동계 훈련 기간동안 이 팀을 더 끈끈하게 만들고 싶다"며 "2021시즌 광주만의 역동적인 축구를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여름은 "지난 시즌 많은 성과를 거둬서 부담 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김호영 감독님의 말씀처럼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나 설레임도 크다"며 "광주가 또 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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