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43분 자책골 불운도 이어져
프로축구 광주FC가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패했다.
지난 10일 대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4대1로 대승을 거둔 광주는 전북을 상대로 2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광주는 지난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4-1-4-1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우승후보 전북에 맞서 광주축구전용구장 첫 승을 노렸다.
최전방 엄원상을 비롯해 송승민과 김종우, 이찬동, 김주공, 김원식이 중원을 지켰고 이민기, 이한도, 한희훈, 이지훈이 후방을 맡았다. 골문을 지킨 수문장은 윤평국 이었다.
경기흐름은 내내 팽팽했다. 전반 1분 전북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오른발 슈팅을
경기는 광주가 주도했다. 광주는 측면을 장악하며 전방위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북은 패스를 이용한 기회를 노리는데 급급할 뿐이었다. 슈팅수에서도 광주가 전북을 10번과 6번으로 압도했다.
경기를 마친 전북의 김상식 감독도 "오늘 선수들이 초반에는 몸 상태나 페이스가 나쁘진 않았지만 광주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고전을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후반전도 시작과 함께 광주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김호영 감독도 기세를 몰아 후반 10분 김주공을 빼고 괴물공격수 펠리페를 투입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북도 이에 맞서 후반11분 측면공격수 바로우를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하지만 광주가 번번이 기회를 놓치는 사이 전북의 일류첸코가 후반18분 김보경의 코너킥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골로 이어졌다.
광주는 이으뜸, 여봉훈, 엄지성 등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여기서 불운이 이어졌다. 후반 43분 수비수 한희훈이 상대 김승대의 빠른 크로스를 걷어내려 뻗은 발에 공이 맞고 그대로 광주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광주는 전북에 2대0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김호영 감독은 "준비한대로 경기는 잘 이뤄졌다. 전북의 강점을 잘 지웠지만 세트피스실점을 하면서 경기 균형이 깨졌고, 그 이후에 많은 공격수를 투입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졌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 수고했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다음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통한의 추가시간...포항에 잡힌 광주FC 연승마감
- · '광주FC 신형 공격엔진' 가브리엘 "우승 이끈다"
- · 광주FC, K리그 2라운드 베스트팀
- · '가브리엘 멀티골' 광주FC, 2연승 질주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