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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2개의 팬데믹

@도철 입력 2020.11.24. 18:22 수정 2020.11.24. 19:35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경보를 1~6등급으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최고 경보 단계인 6등급이 바로 '팬데믹'이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겨울이 되자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있다. 효율적인 방역체계로 발 빠르게 대처한 데다 국민들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 등으로 모범국가인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실시된 데 이어 2단계가 실시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의료계 전문가들은 좀 더 경계하지 않으면 하루에 400~6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백신 개발과 '모더나'등에서도 좋은 소식이 나와 작은 희망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또 다른 '팬데믹'이 지구를 휩쓸고 있다는 소식이다. 바로 쓰레기 대란이다.

코로나에 배달을 통한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쓰레기가 더욱 심각하다.

선진도시인 뉴욕 조차 쓰레기가 쌓여 어린아이들 통행은 물론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돼 있고 공원에는 사람 대신 쥐가 돌아다니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8년 8월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금지된 식품접객업소의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지난 2월부터 완화됐다,

그래서인지 지난 8월 환경부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하루 951톤의 폐기물 가운데 848톤이 1회용 플라스틱이다. 올 상반기 통계를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폐비닐은 11.1%, 폐플라스틱은 15.6%가 늘었다.

글로벌 환경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의 통계를 보면 이른바 '플라스틱 폐기물 팬데믹'을 보다 쉽게 실감할 수 있다.

파도와 햇빛으로 5㎜ 이하로 잘게 부서진 미세플라스틱이 작은 해양생물에 쌓이고 먹이사슬에 의해 인간이 결국 먹게 되는데 그 양이 1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인 5g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지난 여름 더위를 식히려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헤아려보니 몇 년 뒤에는 우리 모두 1주일에 신용카드 2장씩은 먹어야 할 것 같다. 도철 경제부부장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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