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 그냥 하고 싶었다
단순한 코미디 아닌 생각 거리 줘
드러내고 강요하지 않아 더 재미”
‘해치지 않아’는 배우들 1인2역 연기가 압권인 영화다. 망해가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동물 탈을 쓰고 위장근무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다.
강소라는 사자 탈을 쓰는 수의사 소원을 연기했다. 따뜻한 인간애와 함께 털털한 매력을 발산한다.
작품 자체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 “작품을 할 때마다 내가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크다. 100명의 연기자 중에서 내가 50등 안에 들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을 때 작품을 선택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냥 하고 싶었다. ‘내 평생에 언제 이런 것을 해보겠어’라는 마음이 컸다. 동물 탈의 무게감과 함께 화장실에 못 가는 고충은 있었지만, 정서적으로는 탈을 쓰는 게 좋았다. 카메라가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한겨울에 촬영했기 때문에 천만다행이었다”며 “어릴적에는 동물원에 많이 갔는데, 어른이 되고서는 잘 가지 않았다.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고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라서 좋다”고 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 ‘너무 많이 본 사나이’(2000) ‘이층의 악당’(2010)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다.
강소라는 “촬영하면서 동물 탈이 잘 나올지 궁금했는데, 스크린에 잘 담긴 것 같다.”
강소라는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닥터 챔프’ ‘우리집 여자들’ ‘드림 하이2’ ‘못난이 주의보’ ‘동네변호사 조들호’ ‘변혁의 사랑’, 영화 ‘파파로티’ ‘자전차왕 엄복동’ 등에 출연했다. 영화 ‘써니’에서 발랄한 매력을 뽐내 주목받았다. tvN 드라마 ‘미생’에서 당당한 매력의 안영이를 열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강소라는 “보통 드라마 1편을 하면 4~5개월이 소요되고, 광고나 화보 촬영을 하면 1년이 그냥 간다. 예전에는 작품을 찍으면서 차기작을 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 1년을 쉬면서 여유가 생겼고, 지난 일을 돌아봤다”고 고백했다.
“작품 선택에 대해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그 때로 돌아가도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다. 성공도 실패도 모두 좋은 자산으로 남았다. 예전에는 작품이 잘 될지 여부를 놓고 항상 걱정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금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즐길 수 있는 현장을 선택한다. 내가 재밌게 일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조합을 본다.”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 웃음도 그렇고 메시지를 직접 강요하지 않는다. 드러내놓고 뭘 하지 않아서 더 재밌는 영화다.”
‘해치지 않아’는 15일 개봉한다.
뉴시스
- '판도라' 고윤빈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 '판도라'에서 반전 인물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윤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일 고윤빈은 SNS를 통해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방이라니"라며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텝분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은 비밀연구소에 함께 갇혔던 3인방인 장교진(홍우진), 차필승(권현빈)과 함께 한 모습과 종영 축하 꽃다발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특수 분장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극중에서 보였던 냉철한 모습과는 다른 고윤빈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이 담긴 사진은 팬심을 사로 잡았기 충분했다.한편 고윤빈은 '판도라'에서 '해치'를 책임지는 수석연구원 양세진 역으로 열연했다. 양세진은 과거 '해치' 3인방으로부터 인체 실험 피해를 입은 박수정으로 밝혀져 극 후반,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다. 극 말미에는 표재현(이상윤)의 악행에 대한 증거를 모아 넘기는 등 홍태라(이지아)의 복수를 돕는 키로 활약하기도 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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