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도에 '새조각 전시관' 만든다

입력 2020.01.01. 15:12 최민석 기자
전남 신안군의 새조각 전시물. (사진=신안군 제공) 2019.12.31. photo@newsis.com

국제적인 철새 도래지인 신안 흑산도에 ‘새조각 전시관’이 들어서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신안군은 흑산도 진리 새조각공원 내 어촌체험시설 300㎡를 리모델링해 ‘새조각 전시관’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는 전시관은 철새 공예품과 흑산 동박새, 세계의 조류 등 3개 주제로 조성되며, 철새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 500여 점이 전시된다.

군은 전시관 조성을 위해 지난 5년간 직원들이 공무 또는 개인적으로 국외 방문시에 철새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을 구입해 왔다.

또 미국의 저명한 철새목각 수공예 제작업체인 버드허그 스튜디오에서 실제 동박새와 똑같은 목각 60점을 제작했다.

흑산도는 한반도를 찾는 철새들의 70% 이상이 거쳐갈만큼 자연조건을 갖춘 철새 도래지로 해마다 150여 종의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철새들의 낙원이다.

흑산도에는 실제 표본을 전시한 철새박물관과 새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전시한 새조각공원 등 2개소가 있다.

철새박물관은 2015년 개관해 멸종위기종인 매를 비롯해 철새표본 250여 점을 전시 중에 있으며, 새조각공원은 8천여㎡ 규모에 새를 활용한 200여 점의 쇼나조형물이 야외에 전시돼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철새 조형물들은 관람객들이 숲속에서 철새들을 직접 관찰하는 것처럼 디오라마를 조성해 전시된다”면서 “관광객들에게 흑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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