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겨울 딸기’ 대규모 서식 눈길

입력 2020.01.15. 17:23 김옥경 기자

신안군은 흑산도에 자생하고 있는 겨울딸기가 열매를 맺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흑산도에서는 겨울에 파는 딸기가 아닌 식물 이름 그 자체가 ‘겨울딸기’인 식물이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다. 꽃이 초여름부터 9~10월까지 피고 열매가 가을에서부터 겨울에 익기 때문에 ‘겨울딸기’라고 한다.

겨울딸기의 줄기는 서지 않고 기는 듯 자라고 가지는 오히려 듬성듬성한데 털이 빽빽한 것이 특징이다. 잎은 전체적으로는 달걀모양이거나 원형에 가까운데 다만 가장자리가 크고 작게 결각이 나 있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처럼 돼 있다.

또 꽃가루받이가 이뤄지면 서서히 열매가 익어 겨울이면 푸른 잎에 붉게 어우러지는 맛있고 멋진 열매를 볼 수 있다.

신안에서 겨울딸기를 볼 수 있는 곳은 가거도, 흑산도, 홍도다.

내륙의 추운 곳에서는 겨울을 날 수 없고 해안을 중심으로는 뭍에서도 겨울나기가 가능하다. 추운 것만 피해 주면해안이나, 건조한 곳, 그늘진 곳, 양지에서도 별도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겨울딸기의 특징은 나무 종류들보다 줄기는 나무라고 하기엔 좀 연약하고, 풀이라고 하기엔 목질부가 있어 반관목이라고 부른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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