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농어촌 재활용 분리배출 쉽고 편리하게

입력 2020.04.27. 11:22 이윤주 기자
신안군 자은면 장고마을 등 4개소에
거점수거시설 ‘재활용동네마당’ 설치

신안군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과 단독주택 주민들을 위해 편리한 수거시설을 설치,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자은면 장고마을 등 4개소에 지난 23일 '재활용동네마당'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 지역 주민불편 해소와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 절약을 위해 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했다.

'재활용 동네마당'은 종이류 등 분리수거함 7개와 CCTV 2대, 무단투기 경고판 1개로 구성돼 있고, 전기료 등 운영비 절감을 위한 자연채광 비가림시설과 자체 태양광 전원시설이 포함돼 있다.

또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익숙하지 않은 배출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분리수거함에 품목별 그림을 부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품목별 발생량과 크기를 감안, 분리수거함 규격을 품목별로 다르게 설치했다.

사용자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눈높이에 양심거울 2개를 설치하는 등 구석구석에 세심하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특히 비포장이나 경사진 곳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이용 시 미끄럼 방지와 바닥 청소 용이를 위해 바닥에 알루미늄 체크판이 설치되어 있고, 유지관리 편의를 위해 산뜻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군은 사업추진에 앞서 장성, 제주 등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장단점과 파급효과 등을 검토한 후 지난해 지도읍 등 3개소에 시범 사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주민 호응도가 높아 본격적으로 '재활용 동네마당'을 확대 보급하게 됐다.

신안군은 관할구역이 광범위하면서도 도서로 구성돼 있어 폐기물처리 등 청소행정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폐기물 수거처리 시스템 개선, 폐기물처리시설 및 청소장비의 현대화, 자연친화형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설치 등 깨끗하고 살기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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