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 저녁 노을과 함께하는흑백의 묘미

입력 2020.05.26. 16:32 김혜진 기자
신안군 공립미술관 등록기념전
세계적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 소장품
사진·다큐멘터리 등 2012년 모습
김환기·박용규 등 풍성한 소장품도
저녁노을미술관 전경

신안 송공산 기슭, 5천만평 바다와 일몰이 환상적인 언덕에 미술관이 손짓한다.

최근 신안군 공립미술관 1호로 문패를 내건 '저녁노을미술관'이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 소장품 특별전으로 관객을 맞는다.

신안군 첫 공립미술관 등록을 기념한 이번 특별전은 다음달 2일까지 선보인다.

우암 박용규 작 '화창'

이번 전시에는 '신안 is trend, 신안 is answer'라는 주제로 마이클 케나의 작품 24컷이 전시된다.

지난 2012년 신안을 방문해 작업한 작품들을 다시 만나보는 자리로 당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상이 함께 선보인다. 지난 2014년 개관한 저녁노을미술관은 수화 김환기, 우암 박용규,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 지역 미술인의 작품 등 800여 점을 소장하고있다.

지난해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분재공원 내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도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6만 명이 넘어서는 등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등록미술관으로 발동움해 이번 특별 소장전을 갖게됐다.

김환기 작 '꽃과 항아리'

미술관은 섬의 특성을 살려 섬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짓는 신안군의 '1도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신안군은 1천4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내 섬에 24개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며 현재 저녁노을미술관을 비롯해 8개소가 완공됐고, 16개소가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이번 공립미술관 등록을 학예사 등 전문인력이 투입되고 하반기 국제수묵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각종 전시회도 추진되고있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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