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서 멸종위기조류 검은목두루미 2개체 관찰
입력 2020.12.04. 15:02 수정 2020.12.04. 15:02
신안군은 국내에서 매우 희귀하게 관찰되는 검은목두루미 2개체가 압해도에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검은목두루미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부터 시베리아 콜미마천 유역에서 번식하고, 남유럽, 아프리카 북동부, 인도 북부, 중국, 한국, 일본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10월 하순에서 3월 중순까지 관찰되는 겨울철새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및 천연기념물 제451호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주로 하구나 논 등 습지에서 서식하며 흑두루미, 재두루미 무리에 섞여 월동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철원, 파주, 천수만, 순천만 등지에서 관찰되며,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는 10개체 미만으로 매우 희귀하게 관찰되는 종이다.
신안군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일 신안 압해도 논 습지에서 관찰됐다. 월동지로 이동 중 휴식을 위해 잠시 중간기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압해도에서는 멸종위기Ⅰ급 황새와 저어새, Ⅱ급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저어새가 도래해 월동 중이며, 지난 겨울에도 흑두루미 100여 개체가 압해도를 찾아 날아들었다.
생물권보전지역인 압해도 갯벌은 1만여 개체의 다양한 도요·물떼새들이 번식과 월동을 위해 대규모로 찾아오는 지역이다.
신안군 세계유산과 박창욱 주무관은 "청정지역으로 다양한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한 신안 압해도 갯벌을 찾는 철새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 철새가 겨울 동안 월동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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