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개소
입력 2020.12.18. 10:49 수정 2020.12.18. 14:54안정 정착 지원…융복한 산업 육성

신안 팔금면에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이 문을 열었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총 6천443㎡의 면적에 고온극복형 스마트온실 1동과 내재해형 하우스 3동 등으로 구성된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이 개소했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청년 창업농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 및 임대 사업'에 선정, 추진됐으며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국도비 7억 8천만원, 군비 14억 2천만원 등 총 22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사업은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실습농장을 임대한 후 시설 농업 운영 경험 및 영농 기술 등 영농 창업 전반을 기술지도해 청년농업인이 영농 창업 후 실패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신안군은 만 20세에서 4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임차인을 모집해 5명의 청년농업인과 3년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 총 4만3천주의 딸기묘를 식재, 이달초부터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3천230㎡ 규모로 조성한 고온극복형 스마트온실은 동고 11.5m로 건물 4층 높이의 큰 규모의 온실인데, 이는 식물의 적정 생육 온도를 조절하여 고온 피해를 경감하고 사계절 작물의 생산이 가능하게끔 한 혁신적인 시설이다.

고온극복형 스마트온실은 시설 내부의 공기 순환이 원활한 커다란 내부용적은 물론 무더운 여름철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은박지 형태의 차광망과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팬, 안개 분사 시스템 등 각종 온도 저감 장치를 활용해 시설 내 온도를 낮출 수가 있어 그동안 여름철 재배가 힘들었던 작물도 재배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딸기의 겨울 재배가 보편화돼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이었으며, 일부 여름딸기의 경우 그 품질이 겨울철에 못미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고온극복형 스마트온실의 경우 시설 내 환경 조절로 연중 고품질 딸기의 생산이 가능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기존의 생산 위주의 관행적 농업에서 탈피해 생산·유통·가공·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원예작물 단지를 조성해 딸기 뿐만 아니라 바나나, 커피, 망고가 신안군의 새로운 특산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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