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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무한의 다리' 찾았다 200만원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

입력 2021.01.13. 16:10 수정 2021.01.13. 16:26
익명의 기부

신안군은 지난 12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압해읍 신안군청을 찾아 "어려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후원자는 "자은면 무한의 다리를 방문했다"면서 신문으로 꽁꽁 싸맨 200만원을 전달한 뒤 사라졌다.

후원자는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고 말하는 신안군청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손사래를 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따뜻하게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긴채 급하게 자리를 떴다.

군은 "겨울 한파 속에 지역주민들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안타까웠다"는 익명의 기부자 뜻에 따라 전달받은 후원금을 신안군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쉴 수 있는 한 평의 공간이라도 있다면'이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안군복지재단은 성금을 주거환경개선 지원에 쓸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전남복지재단에서 진행 중인 블루SOS의 사례모금운동과 신안군복지재단 주거지원 사업의 하나이다.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동식 주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신안군과 민간 복지재단이 함께 협력해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록적인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손길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 천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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