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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 인터뷰] 순천 스타일로 도시를 재생한다

입력 2020.03.25. 13:43 수정 2020.03.25. 17:52
허석 순천시장 인터뷰
허석 순천시장

1. 순천하면 생태와 환경이 떠오르는데 도시재생에 역점을 기울이는 이유?

먹고 살기도 힘든데 생태가 밥 먹여 주냐고 하시는 분들께 저는 항상 같은 답을 드려왔습니다. '생태가 밥 먹여준다'고 순천시는 도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은 도시입니다.

이제 순천하면, 생태와 환경이 떠오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순천이 지켜가야 할 미래가치입니다.

생태와 환경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확장이 아닌 '도시재생'의 차원에서 추진됐던 정원박람회가 현재의 순천만 국가정원이라는 도시의 생태축을 만든 것입니다. 국가정원은 도심으로부터 습지를 지키는 생태축일 뿐 아니라 관광과 정원산업을 이어가는 경제축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시작한 생태적 도시재생이 도심권으로 확장된 것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입니다.

순천시는 원도심 공동화와 경제적 쇠퇴, 인구 감소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공간과 사람, 일과 경제의 종합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방법으로 도시재생을 선택한 것입니다.


2. 순천이 도시재생의 전국적 모델로 정착, 타 지자체와 차이는?

순천 도시재생 가장 큰 특징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생태, 문화, 역사, 사람자원'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재생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세우고, 우선 순위에 대한 공감과 합의의 과정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도심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농촌은 새뜰사업으로 접근하여 도시 브랜드 가치에 적합하면서도 해당지역의 특성에 맞게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도시재생 사업으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순천부읍성 권역(향, 중앙동)에서 가장 먼저 재생사업이 시작됐습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토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점단위의 공공 거점공간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주민과 예술가, 관광객을 위한 적절한 생활SOC 공간들이 민간 창업공간과 어우러져 골목과 마을이 재생된 사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단계는 장천동과 저전동 2개 권역입니다. 먼저, 장천동은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저전동은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197억원의 사업비가 배정되었습니다.

3단계 순천역세권은 지난해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으로 340억원이 선정되어, 현재 3개 권역의 재생사업(837억원)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4. 도시재생으로 이루고 싶은 순천의 새로운 미래는 어떤 것인지?

도시재생은 코로나19 등 재난 재해와 같은 위기의 시대를 맞아도 공동체 안에서 느슨하지만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연대의 힘을 쌓는 일입니다.

건물과 거리를 순천 사람들의 이야기와 흔적을 담아 살리는 물리적 공간 재생과 함께 이런 순천에 새로운 매력들을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의미 있는 일과 삶터를 찾아 순천으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도시재생과 창업, 일자리 정책을 통해 이루어가겠습니다.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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