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순천시', 도시 미래 반영한 새 이미지 개발

입력 2020.04.09. 09:43 양기생 기자
순천시 새 이미지

순천시가 생태와 정원 등 세계적으로 높아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신규 상징물을 개발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상징물은 2005년 개발된 브랜드슬로건 'Aha! 순천'과 2001년 캐릭터 '학동이'에 이은 것으로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높아진 도시의 브랜드 가치에 맞게 추진됐다.

신규 개발된 브랜드슬로건 '人(in) Suncheon'은 사람인(人)을 활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다양성 있는 도시임을 붓 터치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영문 in은 비한자권 국가들의 이해를 돕고, 우리말로 ~안에, ~속에, ~에서라는 의미로 앞에 힐링, 문화 등 도시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 힐링 in Suncheon, 문화 in Suncheon과 같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또 Suncheon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Sun'과'on'은 태양이 떠오르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캐릭터 '루미뚱이'는 순천시의 시조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와 세계 5대 연안 습지에 속한 천혜의 생태자원인 순천만습지의 짱뚱어를 표현한 기존 SNS 캐릭터를 보완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도시 '순천'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그렸다.

시는 지난 2018년 11월 '도시브랜드 개발 방향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신규 상징물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까지 1년여 동안 시민, 공무원 등 10여 차례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디자인하고, 시의회 의견수렴 및 공무원 설문조사, 시민 공청회,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총 9705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4월 초 조례 개정까지 모두 마쳤다.

앞으로 신규 상징물에 대한 상표 출원 등 법적 권리 확보와 함께 각종 시설물 정비, 문서·서식류 등 공공분야부터 사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생상품 개발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규 상징물은 4월 중순께 개편될 예정인 순천시청 홈페이지의 순천의상징 탭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높아진 도시 브랜드에 걸맞은 신규 상징물이 개발된 만큼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 본격적으로 활용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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