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민이 주도·참여하는 박람회로 꾸민다

입력 2020.10.05. 14:05 선정태 기자
컷-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성 박차
국가정원, 새 모습으로 탈바꿈
코로나 시대 맞는 관람법 구상
경제효과 체감할 수 있게 추진
순천시는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등 모든 심의절차를 마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를 위한 실행체제에 돌입했다.

'순천 시민 각자가 꾸미는 자신만의 정원', '정원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 '세계적인 정원 도시에 사는 자부심'.

순천시가 오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꿈꾸고 있다.

순천시는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등 모든 심의절차를 마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를 위한 실행체제에 돌입했다.

순천시는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등 모든 심의절차를 마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를 위한 실행체제에 돌입했다.

2023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로, 이를 통해 2만 5천명이 넘는 고용효과와 1조 6천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정책이자 그린경제를 선도적으로 견인하게 될 2023정원박람회는 온택트·언택트 시대에 맞춘 운영방식을 도입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장치 마련하고 있다.

순천시는 2023정원박람회의 주제어로 '정원에 삽니다'를 선정했다. '정원에 삽니다'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여유와 희망을 전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된다. 그리고 요즘 어떻게 사는지 안부를 묻는 말에 여유로움을 담아 정원에 산다고 답하는 순천 시민의 자부심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순천시는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등 모든 심의절차를 마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를 위한 실행체제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첫번째로 조성된 '시민 정원'.

2023정원박람회의 핵심은 시민 누구나 도시에 본인의 흔적을 남기고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박람회이다. 또 28만 시민이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이 단순한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문화행사부터 수익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한뼘 정원 가꾸기 캠페인이나 대규모 악기 연주와 같은 범시민운동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박람회의 파급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수익사업을 하는 그린잡(Green Job) 100개가 창출되고 마을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이 협력해 순천 고유의 색을 가진 서비스를 발굴한다.

또 순천시 전역에 골고루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주요 박람회장인 국가정원 뿐만 아니라 '정원로드'를 통해 각 마을로 관람객이 찾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천변을 따라 '죽도봉~국가정원~순천만' 구간을 정원로드로 연결해 관람객이 1인 교통수단인 세그웨이나 전기 킥보드, 자전거 등을 타고 움직일 수 있게 하고 물과 밤을 테마로 볼거리를 연출해 관람객이 야간까지 머무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람회의 주 무대가 되는 국가정원은 핵심이 되는 호수정원과 꿈의 다리만 그대로 유지한 채 전체적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실내정원은 사계절 한반도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식물원으로 재탄생해 박람회의 주요 볼거리를 제공한다.

순천시의 과실을 테마로 한 과수 정원이나 자연주의 정원, VR·IOT 기술 등이 접목된 미래정원, 독특한 형태의 기하학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조성해 폭넓게 정원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순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추진하는 방향에 있어 콘텍트(Contact)와 온택트(Ontact) 관람도 준비한다. 국가정원에서 체험프로그램 배달 서비스, SNS 라이브 방송, 랜선 관람 등 새로운 형태의 관람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박람회 전까지 시행착오를 줄일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2023년에 순천 시민이 생태비전을 가진 도시에 사는 것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만의 식물과 정원을 가꾸는 기술을 익히면서 지역사회와 소통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원은 시민이 생활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일상 그 자체가 되고, 이를 넘어 미래 먹거리 산업까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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