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무더기 감염···추가 확산 우려 높아

입력 2021.04.05. 19:00 주현정 기자
하룻밤새 병원·의료기기 관련 13명
광주서도 봉선동·상무지구펍서 'n차'
5일 광주시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서구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한동안 잠잠했던 순천에서 또다시 대규모 지역감염이 발생,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150여일만에 신규환자 0명을 기록한지 하룻만에 기존 확진자 'n차 감염' 사례가 나왔다.

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순천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찾은 3명의 환자가 양성을 받은데 이어 이들이 방문했던 조곡동의 동부외과의원과 의료기기판매점인 쉔픽스대리점 등에서 각각 5명과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환경검체 검사 결과 쉔픽스 3건, 동부외과의원 진료실 책상 1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보아 최초 감염지는 의료기기 판매점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 무료체험이 가능한 이곳에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최소 200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확진자로 분류된 이곳 직원이 지난달 26일 전주 본사 직원들과 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 성카롤로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도 포함돼 지역 내 추가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순천시는 이날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남도 방역당국은 관내 의료기기 판매점과 콜센터 시설 등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광주에서도 지난해 11월6일 이후 150여일만에 1일 확진자 0명을 기록한지 하룻만인 5일 3명의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누적 2천223명이다.

이 중 1명은 대전 1311번의 'n차 감염자'로 대전 환자와 친구 사이인 봉선동 모 수학학원 강사(광주 2216)의 가족이자 봉선동 모 학원 상담실장(광주 2215)과 같은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카드게임을 하는 업소인 상무지구 부띠크라운지펍 종업원이다. 이들은 몸이 좋지 않아 본가로 돌아간 후 경기 안산 1465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의 동료들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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