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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의창]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일이 시급하다

@박인철 박인철 광주신세계 관리이사 입력 2020.02.24. 18:00 수정 2020.03.07. 19:03

박인철 광주신세계 관리담당

최근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정부에서도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는 등 사회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2일을 기점으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으나 코로나19의 엄청난 전파력으로 2차, 3차 감염 속도에 두려움이 커지면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크게 체감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전염병 자체보다도 과도하게 포장된 두려움은 공포를 만들어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사회적 활동들이 위축되고 그 피해가 사회 곳곳에 휘몰아치듯이 일어나고 있다. 이 위기국면을 정치적 기회로 삼고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집단이나 개인도 있는 듯하다.

모두 긴장하고 개인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때에 상황을 이렇게 악화시킨 일부 교도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정말 한심하다.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무분별하게 외출한 확진자도 있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나 현 상황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 어려운 긴급한 상황이다.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내가 감염됐을 경우 누군가에게 퍼트릴 수 있다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 국민이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조언한 매뉴얼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자가 격리와 확진자 판단 등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엄청난 사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디를 가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위기 상의 매뉴얼을 따르며 잘 지켜가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입을 가리지 않고 기침을 하거나 길가에 침을 뱉거나 아무렇지 않게 감염증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최근에 동물 전염병 전문가인 최강석 박사가 쓴 ‘바이러스 쇼크’라는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에서 바이러스의 정체와 미생물의 역사, 신종 바이러스의 탄생 계기, 오래전부터 인류와 공생해 온 바이러스의 역사, 어떻게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체계적인 대처법부터 개인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예방법까지 서술하고 있다. 2015년 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목도했듯이 우리가 전염병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지식으로 다가올 위험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만약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위생적인 생활습관으로 노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가능한 한 줄일 수만 있다면, 그래서 손에 묻은 바이러스 양을 90% 줄이게 된다면 병에 걸릴 확률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서술한다.

개인 위생, 사소할 수 있어 보이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에서 2003년 베트남에서 사스 유행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입원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보다 사스에 걸릴 위험이 12.6배나 높았다고 분석했다. 안면 마스크는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질병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

위기상황이 되면 각종 괴소문과 유언비어, 가짜 뉴스가 진실인 양 날개를 달고 돌아다닌다. 지난번 첫번째 확진자가 광주에서 나왔을 때 가짜뉴스가 독버섯처럼 번지며 지역사회내 불안감이 커졌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불필요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해 지역사회 분위기를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대중들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어설프게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은 질병을 통제하려는 국가적, 사회적 노력에 장애물로 작용될 수 있다.

당국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공언하고 나서면서 혼란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지역에서 다행히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에 대한 기본지식을 올바르게 공유하고 이해시키는 노력과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는 질병 확산을 방지하는 인프라 구축에 해당될 것이다. 결국 개인의 노력과 사회의 노력이 병행돼야만 이 위기 국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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