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체험·수행·특별형 등 취향 따라 참가
도착 첫날 주의사항 듣고 방 배정 저녁 공양
여름 템플스테이는 휴식형과 체험형, 수행형, 특별형 등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뉜다.
해당 사찰에도착한 첫날 오후에 주의사항을 듣고 방을 배정받은 다음 저녁 공양을 한다.
이어 저녁 예불을 마치고 참선 또는 다도를 익히거나 전통 등(燈)을 제작하는 등 사찰별로 마련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 만큼 저녁 9시께 잠자리에 든다. 이튿날은 새벽에 일어나 예불에 참여하고 체조와 참선을 한 다음 아침 6시께 아침공양을 한다. 이어 자유시간을 갖거나 사찰별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발우공양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친다.
더 오래 머무르거나 그에 따른 추가 비용 지불 등은 해당 사찰에 미리 문의해야한다.
비용은 주말 1박2일인 경우 식비를 포함해 1인당 5만∼6만원, 주중에는 2만∼3만원이다.
절은 수행하는 곳인 만큼 스님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 또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하루 세 차례 올리는 예불에 가급적 참석하는 게 좋다. 종교가 달라 절을 할 수 없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예의다. 식사는 고기가 없는 채소만으로 된 절밥이다. 고기를 싸 가져갈 수 없으며 음주와 흡연도 불가능하다.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젖먹이가 있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녀가 같은 방에서 잠잘 수 없으며 연인끼리 참가하더라도 따로 자야 한다.
연잎 밥과 대통밥 만들기(보성 대원사), 연차, 야생차 채취(화엄사), 전통 떡 만들기(익산 숭림사) 등을 통해 특색있는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있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려면 간단한 세면도구와 운동화 정도를 준비하면 되고 사찰에서 수련복을 지급받는다.
템플스테이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 많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는 초중고생이 여름방학 기간 부모 곁을 떠나 사찰에서 예절교육과 기본적인 불교교육을 받고 한문이나 영어공부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여름에는 전국 40여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서 청소년을 위한 특별 여름일정을 마련했다.
2박3일∼7박8일 등 일정이 다양하며 웬만한 청소년 캠프 못지 않게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다.
호남에서는 김제 금산사, 보성 대원사, 해남 대흥사, 미황사, 순천 송광사 등 23곳에서 청소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운영한 지 오래되고 입소문이 난 인기 프로그램들이 올해도 운영된다.
한문공부와 다도, 명상,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된 해남 미황사의 청소년 템플스테이는 유명하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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