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경의 월드뮤직

입력 2018.08.22. 00:00

나비가 되 영원히 살게 된 맨발의 디바, 망향가 부르는 모로나의 여왕,

▲세자리아 에보라 ”

(세자리아 에보라의 이름을 딴 나비- Chilades evorae)

세자리아 에보라의 이름을 딴 공항

난 배운 적은 전혀 없지만

그냥

가슴에서 우러러 나오는 대로

자연스럽게 노래 합니다

신이 내게 주신

유일한 선물이예요

나는

노래 부르는 것이

좋고 행복해요.”

슬프고 시적인 모로나에

특유의 감미롭고 절제된 목소리를

더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로나는

가난과 척박함 때문에

고향을 떠나서 살 수 밖에 없는

그들 특유의 향수에서 나온 음악이다

아베 세자리아/모자를 벗고 몸을 낮춥니다/당신이 맨발로 서있는 곳을 향해/지금도 맨발인, 그리고 과거에도 맨발이었던./당신은 맨발의 디바 그 이상이예요./삶에서도, 죽음에서도요./우리는 당신께 감사합니다./우리는 당신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은 돌아왔죠./성스러운 세자리아, /그 모든 럼주 술병들에도 당신은 당신이 가진 아름다운 겸손함으로 우리에게 존엄이 무

엇인지 보여주셨죠.

벨기에의 천재 뮤지션인 스트로마에가 2013년 그의 다섯번째 히트 앨범 Racine Carr?e(squre foot-제곱근)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세자리아 에보라를 기리며 발표한 아베 세자리아의 가사 중 일부이다.

스트로마에는 1985년생으로 마에스트로의 음절들을 재 조합해 만든 가명을 쓰는 뮤지션으로 비교적 무거운 사회 문제나 현상 등을 그 특유의 감각적인 멜로디와 리듬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매력적인 그의 앨범 못지 않게 참신한 기법과 기상천외한 구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의 뮤직비디오 역시 영상미로 극찬을 받고 있다.

작은 섬나라 빈촌 출신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는 카보 베르데 출신이다.

서아프리카 대서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아프리카 최서단에서도 좀 더 서쪽으로 떨어진 해상에 있다 보니 세계지도에는 섬을 그리자면 바다를 넓게 그려야 하는 여백상의 문제로 누락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비운의 나라이다. 가장 공신력이 있는 아틀라스 지도책에서도 발견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면 거의 말 다 한 셈이다. 수도인 프라이아는 간혹 나와도 카보 베르데는 더더욱 찾아보기 어렵다니 이렇게 존재감 없는 나라가 다 있구나 싶었다.

하찮고 미비해 보이는 포루투칼령의 이 작은 섬을 맨발로 노래하던 한쪽 눈 사시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가 전 세계에 이 곳을 알렸다.

15세기에 포르투갈인이 이 섬을 발견했을 땐 아무도 살지 않던 척박한 무인도였던 이곳은 500여년간 포루투칼의 지배를 받다가 1975년 독립한 슬픈 식민지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고아원 소녀, 세기의 디바가 되고

세자리아 에보라는 1941년 카보 베르데섬, 사오 비센테의 민데라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일곱살 때 파트 타임 바이올린 주자였던 아버지가 죽자 에보라는 고아원에 맡겨졌다. 여섯이나 되는 아이들을 모두 돌볼 능력이 없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열 여섯 살부터 바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그 대가로 술을 얻어 마시거나 잔돈푼을 받았고 그 생활은 그녀가 마흔이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그녀의 앨범이 연이은 히트를 쳤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 기자가 물었다. 사람들의 대접이 많이 달라 졌느냐고.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전엔 노래 부르고 거의 돈을 받질 못했는데 지금은 노래 부르면 돈을 많이 받는다며 그 점이 달라졌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카보 베르데 출신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인 실바 다 호세의 눈에 띄어 음반을 내기 전까진 바에서 노래하는 무명의 여인이었다.

세자리아 에보라는 결혼에 세 번 실패했고 그 때문에 폭음과 폭연으로 얼룩진 시간을 보냈다.

세자리아 에보라는 평생 동안 위스키와 브랜디, 그리고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혈압과 호흡기, 그리고 콜레스테롤에 문제가 있다고 주변의 걱정을 샀음에도 끊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수많은 고급 음식을 마다하고 그녀가 죽기 전까지 감자튀김을 사랑했다.

다시는 자신이 사는 곳에 남자는 들이지 않겠다 결심하면서 1985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1986년 실바 다 호세와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1990년대 최고 전성기 구가

1988년 ‘맨발의 디바(La Diva aux Pieds Nus)’ 가 그녀가 발표한 첫 음반이었다. 그리고 1991년 발표한 앨범 ‘푸른 바다( Mar Azul)’ 이후 그녀는 대형 음악 레이블 BMG사와 계약을 하게 되고 1992년 발표한 ‘미스 퍼퓨마도( Miss Perfumado)’가 대 히트를 치면서 프랑스에서만 30만장이 팔린다. 1992년 프랑스에서 발매한 CD에 담긴 곡 ‘소다데(Sodade)’가 대히트하며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1995년에 첫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1997년에 서아프리카 최고의 예술가, 최고의 앨범, 최고 심사위원 상등을 받게 된다. 2003년 앨범 ‘보즈 다무르(Voz D‘ Amor)’로 그래미 최우수 컨템퍼러리 월드 뮤직 앨범 상을 수상했다. 2005년 이미 삼천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올린 월드스타가 된다.

세자리아 에보라의 대표곡으로는 ‘마리아엘레나(Maria elena)’,‘소다데 ’ ‘앙골라(Angola)’, ‘멀리서 키스하는(Beijo De Longe)’ ‘약속의 정원(Jardim Prometido)’ ‘사랑의 목소리(Voz D‘Amo)’, ‘우리의 아프리카(Africa nossa )’, ‘바다를 향한 기원(Rogamar)’, ‘운명의 그림자들(Sombras Di Distino)’ 등을 들 수 있다.

그녀는 특히 조국과 고향에 대한 노래를 즐겨 부르며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Cabo verde mand? mant?nha (까보베르데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Petit pays (작은 고향)’, ‘Sao vicente di longe (멀리서 본 상 비센테)’, ‘Carnaval de sao vicente (상 비센테의 축제)’, ‘Carnaval de sao vicente (영광의 땅 까보베르데)’ 등 노래 제목에서도 그녀의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느껴진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던 여인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그녀의 음반 미스 페르퓌마도가 크게 주목을 받게 된 후 카보 베르데의 사오 비센테, 민델로의 한 호텔에서 지역 유지들을 위한 콘서트가 열린 적이 있었다. 저녁 동안에 에보라는 이 테이블 저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브랜디를 마시기도 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밴드가 시작이 되었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클라리넷과 작은 까바끼뇨처럼 생긴 우쿠렐레가 오늘의 주인공인 세자리아 에보라를 위해 분위기를 만드느라 워밍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이어 음악이 멈췄다. 마침내 에보라가 나오나 하며 모두 숨죽여 기다렸다. 그러나 잠시 후 세자리아 에보라는 놀랜 표정으로 맨발로 홀을 지나 나갔고 그녀는 그날 끝내 노래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침대에 앉아 설명하기를. “내 가족들과 친구들을 데리고 갔는데 그들을 앉힐 테이블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그곳을 나왔죠”. 그녀에 관해 영상을 찍던 포르투갈의 한 방송사의 스텝들은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한편으론 가족에 애착이 강한 세자리아의 상황이 이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그 일은 그렇게 짧은 헤프닝으로 마무리 되었다.

“ 난 배운 적은 전혀 없지만 그냥 가슴에서 우러러 나오는 대로 자연스럽게 노래 합니다. 신이 내게 주신 유일한 선물이예요. 나는 노래 부르는 것이 좋고 행복해요.”

목소리 하나로 세상을 매혹시키고

그녀는 슬프고 시적인 모로나에 그녀 특유의 감미롭고 절제된 목소리를 더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로나는 카보 베르데의 가난과 척박함 때문에 고향을 떠나서 살 수 밖에 없는 그들 특유의 향수에서 나온 음악이다. 영어의 “애도하다(Mourn)”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리듬 위에 포루트칼의 파두와 브라질의 서정음악 모디냐, 영국 뱃사람들이 부르던 발라드가 한데 어울려 모르나가 생겨났다. 오랜 세월 동안 이 섬 사람들이 겪어온 가난의 슬픔과 망향의 아픔이 진하게 묻어 난다.

그녀의 무덤덤하게 절제된 몸짓으로 부르는 망향가가 더욱 더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기는지도 모르겠다.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영상을 돌려보면 표정의 변화나 움직임이 거의 없다. 리듬은 꽤 흥겨운 곡이다. 연주하는 밴드의 뮤지션들은 줄곧 리듬에 맞춰 몸을 들썩거린다. 하지만 에보라는 무표정에 무심하게 서서 체념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른다. 그녀가 처음에 데뷔했을 때 사람들은 그랬다.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기에 너무 추하게 생겼다고. 세상 어딜가나 있을법한 동네 맘씨 좋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그렇게 사로잡았다. 인생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 애환과 아픔을 그녀만의 특유의 절제된 낮은 목소리로 그렇게 토닥이듯이.

2010년 5월 8일 리스본의 콘서트에서 에보라는 심장마비로 괴로워하다 파리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그녀의 기획사에서 그녀의 가수 은퇴 소식을 보도했다. 세자리아 에보라는 말했다. 그저 휴식이 필요해 쉴 수밖에 없는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그리고 그 다음해 2011년 12월 17일 일흔의 나이로 평생을 맨발로 살던 회환 어린 삶을 마쳤다. 그리고 살아서는 다시 그녀가 태어난 곳 민델루로 돌아가지 못했다.

공항 이름으로 나비 학명으로 기억되고

그녀를 사랑했던 팬들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고 그녀가 살던 곳에 그녀가 즐겨 피던 담배를 가져다 놓았다. 2012년 카보 베르데의 가장 번화한 공항 터미널에 그녀의 이름이 붙여졌다. 2014년에는 카보 베르데 화폐에 그녀의 얼굴을 새겨 넣었고 프랑스에선 그녀 이름을 딴 거리가 생겼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카보 베르데의 잔 피아제 대학에서 그 지역에서 새로 발견된 나비와 바다 민달팽이의 학명에 세자리아 에보라의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고향을 떠난이들에겐 마음을 달래주는 망향가로 음악적 영감을 꿈꾸는 뮤지션들에겐 영원한 디바로 2018년도 오늘을 우리와 함께 살고 있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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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