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우리는 문화로 여행을 떠난다

입력 2018.12.25. 16:1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앞 아시아문화광장

겨울, 우리는 문화로 여행을 떠난다

12월~1월 문화전당 운영·프로그램 다채

남북정상회담, 평창올림픽 개최, 민선 7기 출범 등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들뜬 분위기 보다 차분하게 연말연시를 보내기에는 전시와 공연 관람이 제격이다. 추운 겨울, 문화전당을 비롯해 지역문화예술단체와 기관을 찾아 가는 문화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ACC)은 겨울 방학 및 휴가 기간인 12월부터 1월까지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CC는 21일부터 2019년 2월 24일(일)까지 문화창조원 대나무정원에서 ‘FOOD TODAY-인도네시아 음식, 사회, 미디어 아트’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도네시아와 수교 45주년을 맞아 비영리예술공간인 루앙루파의 ‘OK.VIDEO-인도네시아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 소개됐던 영상작품들과 아카이브 자료로 인도네시아의 현재를 소개한다.

인류 최장 서사시인 마나스의 내용과 그 배경인 키르기스스탄을 이해할 수 있는 ‘마나스: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가 라이르러리파크 기획관3에서 열리고 있다.

2019년 4월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마나스’의 일대기를 35점의 판화와 샌드 아트를 통하여 보여주고, 키르기스인들이 직접 묘사한 그들의 일상을 담은 22점의 회화 이미지를 통하여 키르기스의 문화를 전달하고자 한다.

지난 14일 문화창조원 복합5관에서 개막한 ‘김세종민화컬렉션-판타지아 조선’은 내년 2월1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여 년간 김세종 컬렉터가 문자도, 책거리, 화조, 산수, 삼국지, 구운몽, 까치호랑이 등 민화만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는 지역작가전 ‘우제길의 빛’ 전시를 만날 수 있다. 13일 개막한 우제길 선생의 개인전은 내년 2월24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확고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광주 지역 작가 우제길의 신작 31점 중심 및 2004년 6미터 대작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문화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및 예술창작 프로그램 4종을 특별 운영한다. 창의성 발달 및 예술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중앙아시아 설화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교육을 제공한다. ‘판타지아 조선’전시와 연계해 민화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출동! 마임소방관’이 25일(화), 28일(금)부터 30일(일)에 어린이들을 다시 찾아온다. ACC 어린이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소방관으로 변신한 마임맨들의 좌충우돌 안전 이야기로, 마임, 저글링, 마술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공연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재미있게 배워보는 시간이다.

2018년 바쁘게 돌아갔던 ACC 예술극장은 31일에 열리는 ‘제야음악회’ 이후 2019년 1월 2일부터 16일까지 공간 및 무대 기계 점검 기간을 잠시 가진다. ‘제야음악회’는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2018년 ACC 작품 중 음악을 선별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준다.

이밖에도 ACC는 창제작스튜디오와 예술극장을 볼 수 있는 ‘ACC 백스테이지 투어’를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 겨울에도 운영되는 이 투어는, 내년 2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CC는 연말을 맞아 ACC 하늘마당과 어린이문화원 앞 광장, 음악분수, ACC 6번 출입구의 터널식 파고라 등에서 내년 2월 24일까지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하고 시민들로부터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ACC는 매주 월요일과 12월 31일, 1월 1일 정기 휴관한다. ACC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양기생기자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