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문화공간화 시도
‘옥상낙원’ 프로젝트 25일까지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옥상
9월엔 몸의 움직임 느껴보고
10 동호회 전시, 11월 미래 논의
도심 어느곳에나 있지만 쉽게 지나치는 옥상이란 공간을 지역 동호회의 아지트로, 청년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나가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청년문화기획단체 면밀(대표 조수현)이 남구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옥상낙원' 프로젝트 중 낙서모임의 작품 전시를 25일까지 갖는다.
옥상낙원 프로젝트는 도심 어느 곳에나 있는 옥상을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면밀은 지역 동호회, 청년들을 옥상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낙서모임 작품 전시 또한 지난 7월 '옥상에 오르면 보이는 것들'을 주제로 진행한 옥상갤러리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낙서모임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로 '그림은 부담스럽지만 무언가를 그리고 싶은' 이들이 모였다.
이처럼 면밀은 지역 동호회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옥상을 그들의 무대로, 아지트로 활용한다. 그들의 활동이 '옥상낙원'의 구심점이 되어 이곳 옥상이 지역 청년들의 '쉼터'가 되길 목표한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이 프로젝트는 다음달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9월에는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동호회 '즉흥 움직임'과 함께 옥상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춤의 한 장르인 '컨택 즉흥'을 통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비건 음식을 함께 만들어먹는 얼쑤플래닛과 함께 비건 요리를 해본다. 10월에는 동호회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11월에는 지속가능한 옥상낙원을 만들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
면밀은 더 많은 동호회의 참여를 독려하고 옥상낙원을 누릴 지역 청년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면밀의 이단비 씨는 "가까운 곳에 내가 편히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휴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도심 어느곳에나 있는 옥상이 제격이라 생각한다"며 "자유롭게 누구나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각자의 욕구를 모아 함께 실현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동호회와 지역 청년들이 이곳에 모여 노래를 부르기도, 춤을 추기도,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자유로운 공간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상낙원' 프로젝트는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하며 청년문화기획단체 면밀이 주관한다.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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