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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회관, 예술과 젊음의 공간으로거듭나다

입력 2020.09.04. 19:24 수정 2020.09.16. 11:28
헐릴 뻔한 노쇄한 이미지 간데 없고
문화예술·청년창업 아이디어로 반짝
먹거리에 공연어우러지며 핫 플레이스로
광헐릴 뻔했던 추억의 시민회관이 문화예술과 젊은이들의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과거 강당을 야외공연장으로 살려낸 모습. 

노후화돼 헐릴 예정이던 광주시민회관이 문화예술과 청년삶터로 새롭게 거듭나고있다.

최근 찾은 남구 사동의 광주시민문화회관. 푸르른 나무에 둘러쌓인 듯 보이는 시민회관건물이 보인다. 1971년 준공된 건물인 만큼 세월의 흔적이 외관 곳곳에서 느껴진다.

아버지 세대들이 즐겨찾을 법했을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완전 다른 세상이다. 반짝반짝한 샹들리에와 모던한 색색의 타일, 초록 식물들이 어우러진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의 공간이 나타났다.

광주시민회관

이 공간은 식음료 분야 청년이 창업한 원두가공 전문점과 커피, 디저트 전문점이 운영되는 공간으로 디저트류인 티라미수와 직접 볶은 원두로 만든 커피 등을 판매한다.

카페 뒷편으로는 공연장이자 카페 야외 공간이 자리한다.

큰 통창을 통해 광주공원의 푸르름이 스며드는 이 공간은 평소 카페 야외 테이블석으로, 공연이 마련될 때는 약 170석의 야외 소공연장으로 사용된다.

광주시민회관

이곳 1층 카페에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 청년창업자 정혁(36) 티라미뚜 대표는 이곳의 명소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실제로 독특한 공간 구성이 주는 이곳만의 분위기 덕에 벼룩시장이나 행사, 공연을 뒷뜰 공연장에서 열고 싶다는 문의가 빗발치는가 하면 젊은 층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시내 권에서 유일하게 자연과 함께 하는 공간이다보니 많은 이들이 찾고 있으며 우리 청년창업팀들과 협업해 소규모 공연을 여는 등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며 "혼자서 길거리에 창업했을 때 이런 홍보 효과와 시너지를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이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만큼 우리 청년 창업팀도 신선한 아이디어로 이곳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민회관

한편 광주시민회관은 1971년 광주 최초의 공공복합문화시설로 문을 열었다. 이후 시대가 지나며 시설이 노후화하자 활용도가 낮아졌고 2010년에는 철거위기에 처했다.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2014년 재개관했으나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 밀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됐다 올해 문화, 청년창업공간으로 새출발했다.

시민회관에서 창업을 한 청년들은 총 19개팀이다. 식음료 3팀, 문화 3팀, 커뮤니티 4팀, 미디어 2팀, 메이커스 6팀으로 60여팀이 지원한 가운데 선정됐다. 1층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식음료 3팀 이외에는 3층의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며 이곳을 사업 둥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회관에서 창업 활동은 물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곳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모으고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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