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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아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한다

입력 2020.12.29. 17:31 수정 2021.01.06. 10:44
에꼴드뮤직, 장산중 찾아 렉처콘서트
연주 물론 클래식 감상법·진로 코칭
대중에 힐링 전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유튜브 통해 적극적 행보 나서 '눈길'

클래식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힐링을 전하고 있는 음악 분야 사회적 기업 에꼴드뮤직이 섬마을 학생들을 찾아가 음악을 통한 렉처 콘서트를 열었다. 또 다양한 형식을 통한 음악 소통에 나서기도 해 눈길을 모은다.

㈜에꼴드뮤직은 최근 신안 장산도에 위치한 장산중학교를 찾아 렉처콘서트(강연 콘서트)를 열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렉처콘서트는 장산중 음악 선생님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목포에서도 배를 타고 1시간을 들어가야만 발을 디딜 수 있는 장산도. 때문에 이곳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실제로 악기를 보기도, 연주회를 찾아가기도 어렵다.

최근 에꼴드뮤직은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생활이 어려운 신안 장산도 장산중 학생들에게 연주와 강연이 함께하는 렉처콘서트를 열었다.

이에 아이들이 직접 가까이서 연주회를 듣고 악기와 음악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게 해주고픈 음악선생님이 광주에서는 유일한 음악 분야 사회적 기업인 에꼴드뮤직에 요청을 하게 된 것.

요청을 받게 된 플루티스트이기도 한 이현경 에꼴드뮤직 대표는 자신의 첫 제자이자 미국에서 17년 동안 클래식 기타를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최선욱씨와 함께 직접 길을 나섰다. 각자의 악기는 물론 음향 상황을 알 수 없어 앰프까지 준비한 이들은 목포까지 차로 한 시간, 배를 타기까지 기다리기를 한시간 반, 배를 타고 장산도까지 한시간을 걸려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17명 남짓한 전교생이 모두 모인 교실. 이 대표와 최씨는 클래식 곡부터 캐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직접 연주했다.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 감상법을 쉽게 알려주고 진로 코칭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등 한시간 반 동안 풍성한 시간을 가졌다.

이현경 에꼴드뮤직 대표는 "질문 시간에 아이들이 핵심을 짚는 질문을 하는 등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아침 일찍 갔다가 저녁 늦게서야 돌아온 고된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의 '직접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에 큰 감동을 받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에꼴드뮤직은 이날 렉처콘서트 외에도 클래식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힐링하는 바쁜 12월을 보냈다.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거나 온라인을 통해 연주 선물을 선사하는 '생일 축하 이벤트'와 마음치유힐링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또 유튜브 서비스를 시작, 코로나19로 연주회를 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상을 즐기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연주 영상 등을 업로드 중이다. 명소를 배경으로 플루트를 연주하는 이 영상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시작으로 이문세의 '옛사랑' 등으로 이어지며 감상객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 광주 동구청에서 가진 마음치유 힐링콘서트

앞으로는 유튜브 채널을 대중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활동과 더불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연주 영상은 물론 클래식 음악 해설과 플루트 레슨 강좌 등도 주기적으로 업로드할 계획이다"며 "이 채널을 음악과 관련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많은 대중과 소통하고 힐링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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