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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서울서 되새기는 '민주주의의 봄'

입력 2020.05.31. 21:40 수정 2020.06.01. 00:13
광주비엔날레 5·18 40주기 특별전 ‘MaytoDay’ 서울전
獨 세계적 기획자 우테메타바우어
‘광주 기억과 민주주의 정신’ 주목
역대출품작, 연대로가는 길 제시
익명의, 망자들의 목소리 재조명
현재 이해하고 미래로 나가는 길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서울전시가 3일 아트선재와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80년 5월을 예술로서 풀어낸 역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을 연구해 기획한 전시로 오랜 기간 다양한 시선으로 오월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80년 5월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광주정신을 바탕해 1995년 태동한 광주비엔날레가 그동안의 작품들을 연구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월특별전 을 서울에서 선보인다.

다양한 방식과 시선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여러갈래의 사유를 제공한다. 관객의 능동적 참여를 통해 80년 5월의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의도다.

대만에서 지난달 선보인 광주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 40주기 기념 특별전 'MaytoDay' 두번째 전 서울전(이하 서울 오월특별전)이 '민주주의의 봄'을 주제로 3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와 종로구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서울전시가 3일 아트선재와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80년 5월을 예술로서 풀어낸 역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을 연구해 기획한 전시로 오랜 기간 다양한 시선으로 오월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80년 5월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아트선재에서 열리는 전시는 독일의 세계적 기획자 우테 메타 바우어의 기획으로 이뤄진다. 3층은 민주주의의 기억을 예술로 대변한 역대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을 연구, 기획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강연균 작가의 '하늘과 땅 사이' 연작 첫 번째 작업인 1981년 작 '하늘과 땅 사이1'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제2회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것으로 80년 5월 희생된 이들의 고통을 여과 없이 담아냈다.

강 작가는 5·18을 그림에 그대로 비춰내온 인물로 1995년 광주안티비엔날레를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서울전시가 3일 아트선재와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80년 5월을 예술로서 풀어낸 역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을 연구해 기획한 전시로 오랜 기간 다양한 시선으로 오월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80년 5월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사진은 임민욱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2006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오형근 작가가 선보였던 '광주이야기' 연작 시리즈는 1980년 당시 보도 사진과 병치돼 실재와 재현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을 사유하게 한다.

또 2014년 개막식 퍼포먼스로 공개된 임민욱 작가의 작품을 재편해 선보이고 2016년 출품작 쿠어퍼라티바 크라터 인버티도의 영상작업과 설치작업, 2002년 박태규 작가가 작업한 가상의 영화 '광주탈출' 포스터, 홍성담 작가의 판화 작품들, 권승찬, 배영환, 이불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2층은 1980년 당시 현장자료와 이를 기록한 작품들로 꾸려졌다. 구 도청 광장을 모티브로 구성한 2층 공간은 80년 5월에 대한 기억을 현재의 시점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서울전시가 3일 아트선재와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80년 5월을 예술로서 풀어낸 역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을 연구해 기획한 전시로 오랜 기간 다양한 시선으로 오월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80년 5월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사진은 판화 섹션 기획자 김진하가 광주 작가들의 판화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취재 자료와 미국 기자 팀 셔록의 아카이브 문서들, 이창성 기자의 보도사진을 통해 1980년 광주의 순간순간을 만날 수 있다.

망월동 묘지의 고인 사진으로 잊혀져가는 역사를 표현한 노순택 작가의 '망각기계', 구 국군광주병원의 현재 이미지를 담은 백승우 작가의 '연상기억법'이 오늘날 80년 5월을 이야기한다.

판화도 김진하 기획자의 기획 아래 전시된다. 80년대 광주 판화작품과 90년대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작품 등으로 이곳과 나무아트에 전시된다. 광주 목판화가 서울서 대규모로 전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5·18 직후 작업을 시작해 그해 6월 초 완성한 조진호 작가의 '오월의 소리', 경찰에 100여 점의 원판을 빼앗기고 3~4점 밖에 남지 않은 김경주 작가의 작품 등 기록화이자 역사화인 광주의 다양한 목판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대만과 독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오월특별전과 만나 광주에서 더욱 확장돼 전시된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정신이 쌓아온 지난 시간들의 궤적을 살펴보고 동시대 예술 언어로 다시 한번 민주화운동을 조명하고자 했다"며 "역사의 현장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예술과 예술이 만든 연대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월특별전은 5~6월 한국과 대만, 독일, 아르헨티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이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일부수정했다. 독일은 7월 3일부터, 아르헨티나는 현지 상황에 따라 추후 계획을 재조정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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