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온라인 전시 콘텐츠도 준비
지역 작가 협업한 오월특별전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일주일 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의 연기 끝에 선보이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어느 때보다 전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재단은 코로나19에 대비한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온라인 전시로 만나는 비엔날레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채비 중이다. 영상콘텐츠로 준비된 온라인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에서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설명에는 이번 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가 직접 나선다. 온라인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코로나 시대 발맞춘 운영 수칙 수립
광주비엔날레는 일일 관람객 수 제한과 시간별 회차를 적용해 방역 수칙에 따른 전시관 운영 매뉴얼을 수립한다. 방역 조치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전시관을 휴관한다. 개관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을 제외한 광주극장과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도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방역에는 AI 로봇을 도입한다.
전시 관람 또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 한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광주비엔날레커미션과 파빌리온 프로젝트 또한 사전에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했다. 오디오 가이드 어플리케이션 큐피커를 도입해 음성으로 전시를 해설, 전시 이해를 돕는다.
◆관람객 편의 도울 셔틀버스 운행
광주 곳곳에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공간이 위치한만큼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람객 편의를 돕는다. 광주송정역과 유스퀘어터미널, 광주비엔날레,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유스퀘어터미널, 광주송정역을 순환하는 코스다.
광주비엔날레커미션,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등을 관람하는 코스도 마련된다.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해 유스퀘어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구 국군광주병원, 유스퀘어터미널, 광주송정역 순서로 진행된다.
◆개선된 경관… 관람 환경 업그레이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일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 이미지 개선 사업'에 선정되며 경관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3전시실은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 이미지 개선 사업'으로 채광을 높이기 위해 유리창을 통 유리창으로 바꾸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 기간과 맞물려서는 전시관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도 펼쳐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미디어 영상이 송출된다.
◆지역 작가 협업 오월특별전 '메이투데이'도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메이투데이'의 여정을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마련한 전시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로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일정 동안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강운, 김설아, 정정주 등 지역 출생 또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2명 작가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전시는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과 임수영 독립큐레이터가 기획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광주비엔날레 참여 지역 작가 누구 김자이 작 '휴식의 기술 ver.도시농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가 발표된 가운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역 작가 김자이, 김형숙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은 물론 동시대 미술계에서 스타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지명이기에 관심은 더욱 뜨겁다.김형숙 작 '하이드로컬쳐' 지난 26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올해 9월 열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를 공개했다. 그 중 국내 작가는 11명. 이중에서도 지역 작가는 단 2명이다. 이들 모두 식물과 관련한 작업을 펼쳐 온 작가들로 조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영국과 런던에서 유학을 마쳤다. 특히 이번 참여작가들이 1980~1990년대생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이들도 각각 1982년, 1983년생으로 1980년대 생이다.김자이 작가는 '휴식'을 화두로 탐구하며 이에 대한 답을 다양한 조형언어로 펼쳐오고 있는 작가다. '나의 휴식 방법'이 외부로 확장되는 과정과 관객과 작가가 상호작용하는 '커뮤니티 가드닝'을 작업 소재로 한다. 작가는 조선대에서 판화미디어를 전공하고 런던 킹스턴대학교 아트&스페이스에서 석사를, 조선대 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생태미술프로젝트' '휴식의 기술' 등 대규모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김자이 작가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 참여작가로 선정된 것이 아직 얼떨떨한 상황이다"며 "이제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좋은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숙 작가는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깨닫고 인간과 함께 하는 모든 환경을 수학적 리서치를 통해 바라보는 작가다.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미술대학 디플롬 미디어학과와 마이스터 슐러 영화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가졌으며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문화재단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김형숙 작가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현재 감독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는 상황으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지만 열심히 참여하려한다"고 전했다.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참여작가는 73명으로 환경, 생태, 분쟁 등의 영역에서 작업해 온 이들이 주를 이룬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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