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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운동가 오종렬 진보연대 의장 별세

입력 2019.12.08. 17:51
영결식은 민족통일장으로
광주서 노제·하관식 진행
한국진보연대는 8일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지난 7일 향년 8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오 의장은 일평생을 한국 민족자주·민주운동에 헌신한 대표적인 진보인사였다. (사진=한국진보연대 제공)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이 지난 7일 82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한국진보연대는 8일 “2019년 12월 7일 오후 10시 57분, 전선과 교사운동에 일생을 바친 오종렬 의장님께서 건강악화로 인해 열사의 곁으로 떠나셨다”고 알렸다. 오 의장은 평생을 한국 민족자주·민주운동에 헌신한 대표적인 진보인사였다.

오 의장은 1938년 전남 광산군(現 광주 광산구)에서 태어나 광주사범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흥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전국교사협의회 활동을 통해 교사 노조 출범에 적극 나섰으며, 198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범에 기여했다.

이후 전교조 광주지부 초대 지부장 등을 지냈으며 1989년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전교조 활동 관련자로 구속됐다가 파면되기도 했다.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직후 치러진 1대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시의회 의원에 당선, 교육 개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민족자주통일 운동에 적극 나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는 2001년 통일연대 상임대표와 전국민중연대의 상임공동대표를 지내면서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 범대위 대표를 맡았고 2003년에는 한·칠레FTA저지 범대위 공동위원장, 2005년 APEC반대 국민행동 공동대표, 2006년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한미FTA 저지 활동으로 인해 2007년 7월 세 번째 구속을 당했다. 그해 9월 출소 후 그는 통일운동과 민중운동 진영을 통합한 전선운동조직인 한국진보연대를 출범시키고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2015년 담양에 5·18민족통일학교를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후진양성을 위해 힘을 쏟았다.

장례는 5일 장으로, 민족통일장으로 진행된다. 서울에서 영결식을 진행한 후 광주로 내려와 노제와 하관식을 한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10일 오전 8시까지 받는다. 발인 후 서울시청 광장까지 운구행진을 하고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 후 광주로 운구해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린다. 노제는 11일 오전 10시 5·18 민주광장과 담양 5·18민족통일학교에서 열리고 오후 1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된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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