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전체 폐쇄…2주간 방문자 전수 검사
코로나19집단감염 규모가 가장 큰 광주 금양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83버 확진자가 지난달 대전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 방문판매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확진자인 A씨(60대 여성)이 지난다 대전에서 확진자 B씨를 만났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11일 대전에서 B씨를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오피스텔 5층에 사무실을 둔 A씨는 대전방문판매업체 관계자 B씨를 만난 뒤 광주에서 방문판매를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방역당국은 전날 확진자 14명이 속출한 금양오피스텔 시설과 거주인을 상대로 감염원 정밀 조사를 하는 과정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광주지역 집단감염이 광륵사에서 시작해 금양오피스텔을 거쳐 여러 곳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A씨가 대전 확진자를 만난 시점이 지난달 11일임을 감안한다면 금영오피스텔이 최초 전파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보건당국은 대전 방문 판매 업체발 감염이 광주 지역사회 감염까지 연결됐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다각적인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이날을 기점으로 금양오피스텔 전체 폐쇄 명령을 내렸으며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금양오피스텔 방문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이날 관련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금양오피스텔발 확진자가 대전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확장해 정밀 조사하겠다. 대전 확진자가 광주를 방문했을 가능성과 방문 뒤 이를 감췄을 가능성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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