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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2일만에 7천여건 검사 '폭주'

입력 2020.07.09. 14:27 수정 2020.07.09. 17:38
2차 확산 맞은 보건환경연구원
한정된 인원으로 본연 업무까지
“대체인력 구하기 어려워…지원 절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의뢰 들어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2020.02.25. hgryu77@newsis.com

"코로나19가 주말이라고 봐주겠습니까.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야간까지 근무하고 여기에 식중독같은 여름철 수인성 질병에도 대처해야지요. 언제 끝날지 모를 감염병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대전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한 확진자로 비롯된 2차 코로나 확산 시국을 맞아 코로나19 검사 신청이 늘면서 검사 기관들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검체 홍수 속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9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에서 코로나19가 최초로 발생한 1월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검체를 검사한 건수는 2만4천557건으로 하루 평균 150여건 정도를 검사해 온 셈이다.

특히 28%에 해당하는 6천927건이 2차 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8일까지 불과 12일만에 신청이 접수됐다. 그야말로 검체 검사 업무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최대한 빠른 검사 시간을 지켜내고 있다. 검사 결과는 최소 6시간에서 늦어도 10시간 이내로 통보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체는 인후에서 채취한 검체를 수송 배지에 담은 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에 도착, 액체화시킨 후 코로나 바이러스 핵산을 추출하는 절차를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추출된 핵산을 실시간 유전자 분석기에 넣어 유전자 숫자를 검사에 용이하도록 증폭시키는데 이 과정이 2시간 이상 걸린다.

검사 결과는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만큼 20여 명의 담당 부서 직원들이 4개 조로 나뉘어 야간 당직근무를 서고 있다. 감염병연구부는 또한 식중독이나 에이즈 검사 등 평소 수행하는 업무를 병행하면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서진종 감염병연구부장은 "코로나로 직원들이 피로도가 많이 쌓인 가운데서도 신속한 검사 결과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전문 검사다 보니 대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검사 기관 확대 개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검체를 검사하는 기관은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수탁기관들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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