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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숨 가빴던 광주구청장들 숨 고른다

입력 2020.08.05. 18:30 수정 2020.08.05. 18:52
김삼호 이번주까지 재충전
임택·김병내 차주 휴식 취해
서대석·문인 관내 점검 먼저
민선 7기 하반기 구상 주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숨고르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 회복과 민선 7기 하반기 구정 구상 등의 시간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하계휴가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광주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가장 먼저 망중한에 돌입했다. 이번주 연차를 내고 재충전에 들어간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직자들의 휴식을 독려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휴가를 떠났다.

김 구청장은 휴가 기간동안 '88만원세대'의 저자로 유명한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가 쓴 '당인리:대정전 후 두 시간'을 읽고 있다고 했다. 한국전력 본사가 위치한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이 블랙아웃 속 혼돈과 공포를 그린 이 장편소설은 중앙시스템 불능 속 지역시스템 가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국가적 재난 상태를 대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고민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오는 10일 업무에 복귀한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6일과 7일, 다음주 12일부터 사흘간 두 차례에 나눠 휴가를 떠난다. 당초 다음주 휴가를 계획했던 김 구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의 협약식이 10일 열리는 만큼 일정을 다소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영광 고향집에서 묵은 피로를 해소한 뒤 민선 7기 하반기 구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휴가 기간동안 백운고가 철거에 따른 일대 변화상과 양림·사직·백운동 등 광주 유일 3곳의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있는 남구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다음주 닷새간의 휴가를 즐길 계획이다. 임 구청장은 재개발 중심의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도시변화상에 대한 서적 탐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가 지은 '지역창생학'을 통해 지역의 지리적·자연적 특성과 문화적 소산 및 다양한 인재의 창조력을 최대한 활용한 지역활력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서대석 서구청장과 문인 북구청장은 이달 하반기로 휴가 일정을 미뤘다. 지역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문을 닫았던 관내 다중이용 및 노인시설 등이 차례로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당분간은 관련 시설을 둘러보겠다는 방침이다.

문 구청장은 휴가를 떠난다면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인 제이슨 생커가 쓴 '코로나 이후의 세계'와 평범한 엄마의 위대한 역사를 그린 만화책 '내 어머니의 이야기'를 정독하겠다고 설명했다. 첨단3지구를 기점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AI관련 서적 및 자료도 살펴볼 계획이다.

서 구청장 역시 당분간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운영이 중단됐다가 재개를 앞둔 경로당 등 노인시설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관리 중요성 대두에 따른 보건행정 업무 강화 방침을 설계하고 있는 만큼 8월 중순까지는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휴가 기간동안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가 집필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노무현 대통령이 사랑했던 '유럽사산책', 정찬주 작가의 '광주아리랑', 정도상 작가의 오월이야기 '꽃잎처럼' 등을 챙겨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달 셋째주에 휴가를 갈 계획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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