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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00m'물폭탄에 전남 곳곳서 피해 속출

입력 2020.08.08. 12:17 수정 2020.08.08. 14:05
곡성·담양서 산사태 5명 사망·2명 매몰
화순·곡성·구례·순천 등 2천253명 대피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산사태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 등이 토사에 매몰된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있다. 전날 오후 8시29분께 마을 뒷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4가구를 덮쳐 4명이 숨졌으며 1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시스

최고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전남을 강타한 가운데 곳곳서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곡성 513mm, 구례 424mm, 장성 353mm, 담양 365mm, 담양 355.8mm 등 전남 중·북부 지역에 최고 57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만 최대 209.5mm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곡성에서는 오산면 성덕마을에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5채를 덮쳐 3채가 붕괴되고 2채에는 토사가 밀려들었다.

붕괴된 주택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담양에서도 금정면 야산에서 무너진 흙이 주택이 덮치면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한명이 숨졌으며 무정면에서도 토사에 집이 무너지면서 1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봉산면에 침수된 집에서 빠져나와 이동 중 초등생 1명이 물에 빠져 하천에 떠내려가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계속된 비로 섬진강과 영산강 수계 모든 지점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주민들도 속속 대피에 나섰다.

화순 동복댐 홍수경보로 동복면 주민 17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곡성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난 성덕마을 주민 55명을 비롯해 곡성읍·입면·오곡면·고달면 주민 1천55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구례에서는 구례읍·간전면·토지면·마산면 주민 500명이 대피했으며 섬진강 수계인 순천 황전 금평리 주민 20여명도 월전중학교로 대피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화순 35동·장성 20동 등 주택 71동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벼 802ha(영광 400·나주 350·곡성 32·담양 등 20), 밭작물 8ha(나주5·여수2·순천1), 시설작물 68ha(나주 66·화순2·구례 1) 등 878ha가 침수됐다.

또 곡성 옥과에서 뱀장어 치어 30만마리를 키우는 양식장 1곳도 침수됐다.

그리고 담양 창평천 제방 50m, 화순 동천 제방 30m가 각각 유실됐으며 나주와 곡성, 화순 등 3개 시군 6곳에서 도로가 토사로 유실, 응급복구를 진행중이다.

곡성·담양·화순·순천·나주·구례 등 6개 시군 지방도 10곳과 국도1곳 등 도로 11곳은 교통 통제됐다.

아울러 곳곳에서 발생한 침수와 곡성~압록간 교량수위 상승으로 전라선 익산~여수 엑스포 간 KTX와 일반열차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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