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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물폭탄' 전남 사망 8명···광주 송정역 일대 침수 등

입력 2020.08.08. 16:51 수정 2020.08.10. 00:36
전남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 커
광주 송정역 일대 도로 침수 등 피해 793건
광주송정역 일대가 물에 잠겼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이틀간 5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남은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침수, 붕괴 피해가 8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전남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폭우로 인한 피해는 사망 8명, 실종 1명, 부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곡성 오산면 산사태로 70대 여성 등 5명이 숨졌으며, 이날 오전 11시45분께 곡성 고달면 하천을 건너던 50대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담양 금성면에서도 토사 유실로 1명이 숨졌으며, 담양 무정면에서 이날 새벽 4시쯤 폭우로 침수된 집에서 빠져나와 대피하던 중 실종된 8살 어린이도 오후 1시께 집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전남 화순군 한천면 한 논에서 물길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화순 13명 등 전남은 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천900여명은 가까운 마을회관,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주택 71개 동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함평, 영광, 장성 등 2천255㏊ 논이 물에 잠겼다.

8일 오후 4시40분께 광주 송정역 일대 상황.

광주시는 도로와 주택 침수 등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시는 "8일 오후 3시 기준 8개 마을에서 4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주택 침수 등 시설 피해가 79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빗물배수펌프 고장으로 광주송정역과 1913송정역시장 일대가 침수됐다. 현재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구 신안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산구 소촌제 제방이 무너져 소촌공단 상가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13.5㏊가 잠겼다.

광산구 본량동에서는 2개 마을이 침수돼 마을주민 60여명이 긴급대피에 나섰으며, 양동시장(복개상가) 인근 주민 1천여명도 대피했다.

문흥교회 앞 도로 및 차량 침수는 차량 견인 후 복구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평동역 일대와 동천동 하남대로 도로 및 상가도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일대가 물에 잠겼던 북구 신안교·산동교, 우암병원 앞 도로침수는 배수작업이 완료됐다.

101개 노선 중 33개 노선만 정상 운행 중이다. 22개 노선은 단축 운행하며, 46개 노선은 우회해 운행한다.

광주테크노파크 1단지 전체가 침수됐다. 광주시는 오는 10일부터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7일부터 8일 오후 4시 기준 광주 주요지역 누적강수량은 광주 북구 485㎜, 조선대(동구) 473㎜, 남구 446㎜, 풍암(서구) 435㎜, 광산 384㎜ 등이며 남구 노대동은 시간당 최대 71㎜의 비가 내렸다.

전남 누적강수량은 곡성 564㎜, 구례 459㎜, 화순 397㎜, 담양 396㎜ 등이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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