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면접·사진·정장대여 등 완비
기업 채용담당자 특강 진행도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에서 부터 정장 대여, 사진 촬영까지 청년들을 위해서 모두 준비 했습니다."
광주 서구 상무역 인근에 위치한 광주시 청년일자리(job) 카페 '토닥토닥'(이하 잡카페).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AI면접프로그램은 물론 면접에 필요한 정장 대여와 사진 촬영, 취업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청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잡카페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11월 현재 1만2천600여명이 다녀가는 등 광주시 청년들의 취·창업 준비 메카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코로나'로 인해 최근 취업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면접을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장비가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AI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돼 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없는데다 면접과정에서 면접관의 주관적인 의견이나 선입견도 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기존 면접 방식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해 경제적 효과도 높다는 평을 받고 있어 청년취업자들은 반드시 준비해야할 필수 과정이 되고 있다.
잡카페에서는 또 지역청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2시부터 6시까지 신청자에 한해 면접이력서사진을 무료 촬영한다. 사진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정장 대여도 무료다.
이 가운데 정장대여는 지역에 사는 청년임을 증명하면 연 3회에 걸쳐 3박4일간 대여도 가능하다. 정장 대여는 청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났다. 잡카페는 이와 함께 카페 대관, 취·창업 프로그램, 국내외 유명기업 채용담당자 특강 등 청년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잡카페는 50석 규모의 다목적 홀과 20석 규모의 세미나실, 6인 이내의 개인 스터디룸을 비롯해 모의 면접실, 카페 공간, 도서 공간, 정보검색 공간 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유투브 크리에이터실, 파우더룸 등 다양한 청년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job) 카페 '토닥토닥' 관계자는 "올해 취업시장이 더욱 열악해 지고 있지만 사전에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면 어떤 여건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건에 개의치 않고 소신을 갖고 열심히 해서 모두가 취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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