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목)
현재기온 3.8°c대기 보통풍속 0.6m/s습도 79%

"연말 특수는 꿈도 못꿔요" 상인들 '울상'

입력 2020.12.02. 10:07 수정 2020.12.02. 10:07
연말모임 자제 분위기 지속
공직자 사적모임 금지령 등
광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2단계 시행 이후 심야영업이 중단되면서 광주 동구 동명동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무등일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와 공직자들의 사적 모임 제한 등이 겹치면서 연말특수를 고대하던 외식업계 전반이 울상을 짓고있다.

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지역 내 급격한 확산 사태에 따라 모든 관내 공직자들이 사적 모임을 진행하거나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이용섭 시장은 전날인 1일 시내 공직자 1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위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상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직자들은 사실상 연말 모임이 불가능해졌다.

연말 모임이 사라진 것은 공직 사회뿐만이 아니다. 일반 기업체나 시민들 역시 연말 모임을 미루거나 자제하는 분위기다.

회사원 양모(29)씨는 "총무를 맡고있어 연말같은 시즌마다 회식 장소를 알아보기 바빴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런 지시나 움직임이 없다"며 "대체로 회사 안에서도 모임을 갖는 것에 대해 눈치를 보거나 혹은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회사원 김모(33)씨는 "회사는 물론 친구들끼리도 가급적 모이지 않으려고 한다. 일만 하고 퇴근하는 모양새가 일상이 됐다"며 "특히 이렇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모임을 주최한다는 것은 손가락질 받기 좋은 모양새라 다들 사리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성탄절과 연말 특수를 기대해온 외식업계들의 표정은 대체로 울상이 가득하다. 특히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영업 제한 시간 등을 걱정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오를 경우 저녁 9시 이후 식당 등 영업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광주 동구 동명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모(29)씨는 "당장 준2단계로 오르면서 심야영업이 어려워진 탓에 저를 비롯한 인근 술집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만약 정말 2단계로 오를 경우 술집들은 저녁장사를 접어야 할 상황이다. 낮 장사로는 도저히 술집의 분위기나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같은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함모(31)씨도 "방역과 확산을 걱정해서라도 2단계로 올리자는 취지는 동감하지만, 사람들이 시간을 나눠 몰리는 것도 아니다보니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며 "차라리 테이블간 거리두기를 확실히 지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2일 낮 12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회의를 열고 방역체계 단계 격상 등 지역 단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