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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광주·전남 총파업 투표 찬성 높을 듯"

입력 2021.01.20. 16:24 수정 2021.01.20. 16:58
호남지부 21일까지 투표 진행
노동 환경 개선 목소리 높아
우체국 집배원들도 대책 마련 촉구
전국택배노동조합 호남지부가 19일 오전 광주시 남구 송암동 CJ대한통운 송암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분류인력 충원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택배노동자 총파업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택배 노조가 예고한대로 20~21일 양일간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투표가 진행 중이다. 이번 투표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의 핵심 쟁점인 노사 간 '분류작업' 논의가 진전된 합의에 이르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노조에서는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분류작업 문제를 놓고 "택배기사의 업무가 아니다"며 "원청에서 분류작업 인원을 충원하고, 관리와 비용을 100%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택배회사들은 "분류작업 업무는 택배기사 업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분류인력 인건비 논의도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택배 노조는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노조원들의 의지가 높은 만큼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7일 전국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와 정부는 사측을 설득하는 등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일 전국택배노조 호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각 지회 터미널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전국 조합원 5천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호남지부는 350여명이 이번 총파업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배노조 호남지부 양성현 사무국장은 "투표 결과는 21일 오후 7시께 최종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 추석 때 약속한 과로사 방지 대책이 지켜지지 않은 만큼 이번에야 말로 노동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찬성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7일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 우체국 집배원들도 코로나19로 물량이 폭증한 가운데 연말연시·설 명절을 맞아 과로사·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전남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일 택배 전면 폐지 ▲택배 접수 후 익일 배달 규정 완화 ▲정규직 집배원 임용 인력 즉시 재배치 ▲배달 및 구분 인력 증원 ▲오전 9시 이후 도착 택배 물량 배달 금지 ▲일몰 이후 배송 금지 등을 요구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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