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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택배 파업 없다

입력 2021.01.21. 17:25 수정 2021.01.21. 18:01
노사 분류작업 전담 인력 투입
밤 9시 이후 심야배송 금지 ‘합의’
과로사대책위 “공짜노동서 해방”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종사자 과로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합의문 발표식에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1. photo@newsis.com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대책의 핵심 쟁점이었던 분류작업에 대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27일 예고됐던 택배 총파업 사태를 피하게 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분류작업에 전담인력이 투입되고 불가피한 경우 택배노동자에게 대가가 지급된다. 오후 9시 이후 심야배송도 제한된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문은 택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지난해 12월 사회적합의기구가 출범한 이후 국회와 사업자, 종사자, 소비자, 정부 등의 합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택배사가 분류작업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된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구성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21.

합의문에는 실질적인 과로 방지대책을 위한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기사의 작업범위 및 분류전담인력의 투입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의 수수료 ▲택배기사의 적정 작업조건 ▲택배비·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명절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낙연 대표는 합의문 발표식에서 "이번 합의를 토대로 살을 붙이고 현실에 뿌리내리도록 보강하는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하길 바란다"며 "택배산업을 포함해 물류산업을 어떻게 더 키울건가, 그걸 통해 일자리를 얼마나 더 확충하고 그 일자리를 더 좋게 할 건가에 대한 계속적인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선언을 철회했다.

진경호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감격스럽게도 택배가 도입된지 28년만에 공짜노동으로 일해왔던 분류작업으로부터 택배노동자들이 완전히 해방되고 벗어난 날"이라고 말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지난 한해 16분의 소중한 목숨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적정 근로시간 등 전문가들의 연구조사와 함께 오는 6월까지 다시 2차 합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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